[암호화폐 열전] 블록체인 트릴레마 해결사 '알고랜드'

김제이 2022. 1.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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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 수상자가 독자적인 알고리즘으로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 '알고랜드'.

알고랜드는 보안성, 확장성 및 분산화의 트릴레마를 해결한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지난 한 해 190% 시세가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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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컴퓨터 공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 수상자가 독자적인 알고리즘으로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 '알고랜드'. 알고랜드는 보안성, 확장성 및 분산화의 트릴레마를 해결한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지난 한 해 190% 시세가 상승한 바 있다.

알고랜드는 비허가형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플랫폼으로 영지식 증명의 권위자인 실비오 미칼리 메사추세스공대(MIT) 교수가 지난 2019년에 개발했다. 알고랜드는 블록체인의 트릴레마를 해결하고자 탄생했다. 블록체인 트릴레마는 블록체인의 삼 요소인 ▲확장성(속도) ▲분산화 ▲보안성 등 세 가지 요소가 완벽하게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블록체인 내 거래 처리속도와 직결되는 확장성과 분산화가 중요하다. 네트워크 참여자(노드)가 많을수록 분산화는 잘 이뤄지지만 속도는 느려지게 된다. 반대로 속도를 높이고자 참여자를 줄이게 되면 분산화가 낮아지면서 보안성도 흔들리게 되기 때문이다.

알고랜드 네트워크는 분산화와 속도를 동시에 최적화하기 위해 두 가지 유형의 중계 노드와 참여 노드가 있다. 중계 노드는 중앙 네트워크 허브역할을 하며 다른 많은 노드와의 연결을 유지한다. 참여 노드는 훨씬 적은 수의 노드에 연결되며 대부분 사용자 노드다. 이들은 합의 알고리즘 내에서 블록을 제안하고 투표를 위한 참여 키를 보유하며 누구나 참여 노드를 호스팅 할 수 있다. 노드 당 최소한의 계산만 필요하므로 트랜잭션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알고랜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같이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한 암호화폐), 게임 머니, 부동산 등에 연계할 수 있는 다중 자산 블록체인의 역할을 하면서도 이더리움에 비해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알고랜드 블록체인은 초당 수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4초 안에 거래를 처리한다.

알고랜드는 지난 2019년 말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 및 프로세스 범위를 크게 확장해 지원하는 알고랜드 2.0을 출시했다. 별도의 사이드체인이나 확장성 솔루션과 같은 샤딩 등의 기술 없이 자체 레이어 1에서 모든 기능을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알고랜드 2.0에서는 일반적인 토큰부터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등을 지원하며 모든 유형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알고랜드는 순수지분증명(PPoS)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권력의 집중과 자원 낭비를 방지하며 동시에 보안성과 트랜잭션 처리량을 최적화한다. 이에 강점으로 알고랜드는 자원 효율성과 높은 보안성으로 엘살바도르와 콜롬비아 정부, 테더(Tether)를 포함한 여러 거물급 기관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됐다. 알고랜드는 지난해 11월에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도 상장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스티븐 맥클루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알고랜드가 사용하는 기술은 이더리움보다 훨씬 우수하다"며 "현재로서는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고 평가한 만큼 시장에서는 알고랜드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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