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둔 닉스고, 페가수스 월드컵 준우승.. 상금 7억원

권수연 2022. 1. 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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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경기' 에 나선 경주마 닉스고(Knicks Go, 6세)가 전설적인 경주마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5일 국제경마연맹과 론진이 선정하는 '세계 최고 경주마 상' 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 챔피언에 오른 닉스고는 마지막 은퇴무대로 '페가수스 월드컵' 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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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년도 페가수스 월드컵에 출전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닉스고, 한국마사회 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은퇴 경기' 에 나선 경주마 닉스고(Knicks Go, 6세)가 전설적인 경주마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마사회는 미국 플로리다 주 걸프스트림 경마장에서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페가수스 월드컵(G1, 1,800m) 에 출전한 닉스고가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국제경마연맹과 론진이 선정하는 '세계 최고 경주마 상' 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 챔피언에 오른 닉스고는 마지막 은퇴무대로 '페가수스 월드컵' 을 선택했다. 지난 해 페가수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디펜딩챔피언으로 나서 2연패를 조준했지만 라이벌 '라이프 이즈 굿(Life is Good, 4세)' 에게 선두를 내주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닉스고는 가장 안쪽 1번 게이트에서 달렸고, 라이프 이즈 굿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4번 게이트를 배정받았다. 닉스고는 쟁쟁한 신예들의 추격을 따돌렸지만 결국 강력한 라이벌에게 왕좌를 물려주었다.

준우승상금 58만 5천달러(한화 약 7억원)를 수령한 닉스고는 이제 경주로를 떠나 씨수말로서 제2의 마생(馬生)을 살아갈 예정이다. 닉스고는 지난 2018년 데뷔한 이후. 총 25회 출전에 10번 우승을 거두고 약 900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의 경주상금을 벌어들였다. 또한 지난 해 '페가수스 월드컵' 과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 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달성했다. 

닉스고는 미국 켄터키에 위치한 '테일러메이드' 종마목장으로 소재를 옮겨 오는 봄부터 교배활동을 시작한다. 2022년 닉스고의 교배로는 회당 3만달러로 북미 씨수말 중 상위 2% 수준이며, 올해 교배수익은 한화 약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로서 닉스고는 국내 최초로 미국 현지 종마사업에 진출한 한국 소유마가 된다. 한국마사회는 닉스고의 혈통을 국내 생산농가에 보급함으로서 국산 경주마 수준향상과 더불어 수출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닉스고를 선발 및 관리해온 한국마사회 해외증축개발TF 이진우 부장은 "경마장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최정상에 오른 닉스고가 건강하게 은퇴무대를 장식해 더없이 고맙다" 며, "그 동안 잘 달려준 닉스고가 건강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제2의 커리어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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