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측 "직장폐쇄로 출국일정 불확실, 한화 배려로 캠프 참여"

2022. 1. 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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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거제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쏜다.

류현진은 지난 해 10월에 귀국했으나 아직까지 출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30일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로 인한 공식 출국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로 구단들의 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아직 계약을 따내지 못한 FA 선수들도 수두룩하다. 이를테면 김광현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종료되고 FA 자격을 얻었으나 아직까지 계약 소식을 전해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새로운 노사협약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올스톱'이 이어질 분위기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이미 제주도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한화 이글스의 배려로 캠프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화는 다음달 1일부터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거제 스프링캠프를 개최한다. 비교적 따뜻한 날씨와 최신식 시설이 갖춰져 있어 지난 해에도 호평을 받았던 곳이다.

류현진에게 2022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으로 다가온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장기 계약을 맺고 에이스 역할을 해냈지만 지난 해에는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아쉬운 성적표를 남기면서 에이스 자리도 로비 레이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레이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FA 계약을 맺고 토론토를 떠났지만 올해는 '1억 달러 듀오'인 호세 베리오스와 케빈 가우스먼이 토론토의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알렉 마노아와 3선발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이 한화 선수단과 함께 캠프 일정을 소화하면서 2022시즌에는 반등할 수 있을까. 아직 출국 일정이 불확실한 만큼 현재로서는 훈련에 집중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투구하는 장면이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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