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랑' WHO 최고위급 일본인 간부, 인종차별·백신정보유출 혐의 고발

입력 2022. 1.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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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 시간)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일본 출신의 가사이 다케시(葛西健·57)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장이 인종차별 발언과 백신 관련 정보를 일본 정부에 유출했다는 내부 고발이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사이 사무국장은 일본 게이오(慶應)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이와테(岩手)현 보건소와 후생성(현 후생노동성)을 거쳐 2000년 7월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에 감염증대책 의무관으로 근무하면서 WHO와 인연을 맺어 2019년 2월부터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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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발, 이메일로 전파하면서 알려져
日, 정보 유출 사실 부인 中
사진 = 연합뉴스

일본의 자랑으로 여겨지던 WHO 최고위급 일본인 간부가 직원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과 일본 정부에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 시간)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일본 출신의 가사이 다케시(葛西健·57)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장이 인종차별 발언과 백신 관련 정보를 일본 정부에 유출했다는 내부 고발이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WHO 전·현직 직원들은 가사이 사무국장이 비윤리적이고 인종차별적(racist)인 행동을 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억제하려는 WHO의 노력을 약화시켰다고 지난해 10월 고발했습니다.

전·현직 직원들은 이달 중순에 34개 WHO 이사국에도 고발 내용을 이메일로 전파하면서 알려졌습니다.

AP는 이들이 이메일을 통해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의 상황을 대해 '체계적 괴롭힘 문화'가 상존하는 '해악적 분위기'라고 표현했다며 "입수한 녹음에 따르면 가사이 국장이 직원들의 국적을 근거로 경멸적 언사를 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AP는 “입수한 녹음에 따르면 가사이 국장이 직원들의 국적을 근거로 경멸적 언사(derogatory remarks)를 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내부 고발에는 이외에도 가사이 사무국장이 백신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일본 정부에 제공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사이 사무국장이 제공한 백신 관련 정보는 일본의 백신 외교에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가사이 사무국장의 비위 혐의가 불거지자 일본 정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사이 사무국장이 일본 정부에 백신 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상당한 외교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가사이 사무국장의 정보 제공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사이 사무국장은 일본 게이오(慶應)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이와테(岩手)현 보건소와 후생성(현 후생노동성)을 거쳐 2000년 7월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에 감염증대책 의무관으로 근무하면서 WHO와 인연을 맺어 2019년 2월부터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은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37개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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