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남편 노무현 영화 보고 2시간 울었다..너무 순진해"

김지영 입력 2022. 1. 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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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녹취록 일부분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 운영자 백광현 씨는 29일 '김건희 서울의 소리 미방영 녹취록 공개' 영상을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7시간 통화 녹취록' 내용을 전했습니다.

백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씨가 "(윤석열)총장님한테 저와 통화하는 거 이야기했냐"고 묻자, 김 씨는 "안 했어요. 하면 안 돼요"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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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성향 유튜버 미공개 녹취록 공개
"김어준은 사업가..그 양반 따라가면 안 돼"
"진보라고 진보편만 드는 건 비즈니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아내 김건희 씨(왼쪽)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녹취록 일부분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 운영자 백광현 씨는 29일 ‘김건희 서울의 소리 미방영 녹취록 공개’ 영상을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7시간 통화 녹취록’ 내용을 전했습니다.

백 씨는 “대화 전문을 입수했다. 책으로 치면 200쪽 가까이 되는데 일부를 공개하겠다”며 “스트레이트가 있는 그대로를 공개한 게 아니고 줄여서 이야기하고 중략해서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것은 국민의 알권리에 반한다고 생각했다”며 녹취록 미방영분 공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백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씨가 “(윤석열)총장님한테 저와 통화하는 거 이야기했냐”고 묻자, 김 씨는 “안 했어요. 하면 안 돼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 씨가 윤 후보의 성격에 대해 질문하자 김 씨는 “너무 순진하고, 영화 보면 맨날 운다. 노무현 영화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며 “하여튼 우리 남편이 노무현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 씨에게 해당 통화 내용을 기사화하지 말라고 부탁하는 부분도 담겼습니다. 김 씨는 “오늘 통화는 기자님과 저의 개인적인 인연이라 생각하고 끊을게요. 내보내지 마세요. 약속 얼마나 잘 지키시나 봐야겠네”라고 말했고, 이 씨는 “저 남자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김 씨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을 전한 것입니다. 그러자 김 씨는 “그렇죠. 멋있어요”라고 화답했고, 이 씨는 “염려 마세요”라며 거듭 김 씨와 약속을 강조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브리핑' 캡처

백 씨는 김 씨와 이 씨의 녹취록 중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한 평가에 대해 가장 격한 동의를 표현했습니다. 김 씨는 김어준 씨에 대해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지 그래도. 이제 그 양반은 돈을 엄청나게 벌잖아. 알다시피 그 양반은 진영이라기보다는 자기의 사업가예요. 그 양반 따라가면 안 돼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의라는 것은 항상 시대마다 바뀐다”며 “사람들이 정의의 편을 들어야지 무조건 나는 진보니까 진보편만 든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그건 하나의 비즈니스지. 정의가 아니라고” 말하는 부분도 포함됐습니다.

해당 발언에 백 씨는 “김건희 씨를 좋아하지도 김건희 씨를 올려치기 할 생각도 없다. 그렇지만 진영 논리를 떠나야 한다고 한 부분을 박수 치고 싶다. 너무나 맞는 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당 내부에서는 김 씨는 ‘7시간 통화’ 녹취 파문이 우려했던 것보다 파장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등판 시점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0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설 연휴 중이나 연휴 직후 계획된 김건희 씨 공개 활동은 없다”면서도 “공개 활동을 하더라도 2월 15일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등판 방법에 대해선 전시기획자인 김 씨의 전문성을 살리며 소외 계층을 돌보는 ‘약자와의 동행’ 콘셉트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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