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에 분양'..설 직후 전국 3만 8000가구 쏟아진다

이희권 기자 2022. 1. 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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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이후 대선이 있는 3월까지 두 달간 전국적으로 약 7만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3월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당초 2월 분양물량도 1월보다 많은 4만60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으나 인허가 일정과 공사일정 연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 청약열기 감소 등으로 일부가 3월 이후로 분양 시기가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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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뉴시스

올해 청약성적 ‘바로미터’ 될 듯…전문가 “입지 옥석 가려야”

설 명절 이후 대선이 있는 3월까지 두 달간 전국적으로 약 7만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비수기인 봄에도 분양 물량을 밀어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는 올 2·3월 분양시장이 상반기와 하반기 분양 시장 향방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2월에 전국적으로 3만8010가구, 대선이 낀 3월에는 3만2846가구가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제외한 물량이다.

3월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당초 2월 분양물량도 1월보다 많은 4만60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으나 인허가 일정과 공사일정 연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 청약열기 감소 등으로 일부가 3월 이후로 분양 시기가 미뤄지고 있다.

서울 지역의 분양 가뭄은 계속된다. 다음 달 2,342가구, 3월 315가구가 예정됐다.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 재개발 아파트 535가구와 서대문구 홍은13구역 재개발 827가구 등이 내달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안양시 안양동 안양역푸르지오더샵(2,736가구) 재건축 단지와 화성시 화성유보라아이비시티(1,595가구), 평택 화양지구휴먼빌(1,468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대기 중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지고 초기 미계약 물량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집값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올해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잔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청약자들이 일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등장했고 서울 지역의 청약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았다. 올해 서울에서 처음 분양한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4.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수도권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7.7대 1로 지난해 1월의 29.7대 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입지 여건이 뛰어난 아파트에는 청약자들이 여전히 몰리고, 공급물량이 많은 곳이나 비인기 지역은 외면받기 시작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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