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자가검사키트 정확도 95.3%, 초기 PCR 정도..홍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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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를 방문해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나 민감도가 95.3%쯤 된다면 초기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정도의 정확도가 있는 셈"이라며 "정확도 부분은 많이 홍보를 해달라"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 방문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정부가 의료·검사체계를 개편한 데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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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직접 신속항원검사 받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를 방문해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나 민감도가 95.3%쯤 된다면 초기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정도의 정확도가 있는 셈”이라며 “정확도 부분은 많이 홍보를 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SD바이오센서를 방문해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신속항원검사도 정확도가 점점 높아졌다. 어느 정도냐”고 물었다.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은 “미국에서 저희 제품과 11개 제품으로 평가했을 때 (저희 제품은) 95.3%의 민감도를 받았다”며 “오미크론(변이에 대한) 민감도는 저희 것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조 의장은 “미국 정부도 저희 것을 상당량사고 싶어한다”며 “선 계약된 물량이 미국,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호주, 이스라엘 정부와 조달 계약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 방문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정부가 의료·검사체계를 개편한 데 따라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연휴를 반납하고 자가검사키트를 생산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새 의료·검사체계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와 자가검사키트 검사(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고, 다음 달 3일부터는 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그 외에는 자가검사키트로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크게 늘었고, SD바이오센서는 설 연휴 5일 중 4일간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일각에서는 의료·검사체계 개편으로 자가검사키트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마스크와 달리 (자가검사키트는)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전혀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며 “불법 유통이나 불공정 거래는 잠시 동안 (일어날지는) 몰라도 그런 것 일어나지 않을 상황”이라고 했다.
SD바이오센서는 국내 최대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로, 1일 최대 450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SD바이오센서를 포함한 국내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는 3개사로, 일 최대 생산 가능량은 750만개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백신접종률을 높여서 (확진자) 숫자가 원만하게 증가하게끔 해서 다른 나라에 비해 늦게 유행이 됐다”며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뒀기에 의료체계가 여유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우리 오미크론 대비를 잘해온 셈”이라며 “경각심 가져야 하지만 충분히 우리가 이겨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검사키트를 이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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