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차기 영부인 역할에 "선 지키는 것 중요..배우자 무한 검증해야"

김지영 2022. 1. 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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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김혜경 여사 단독 인터뷰 진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 사진=MB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오늘(30일) MBN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대선 후보 가족을 둘러싼 검증과 논란’ 및 ‘영부인 지위’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전화 연결을 통해 김 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토론 준비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소외된 곳에 손길 전달하는 역할 하고파”
서울 인사동의 한 갤러리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 김 씨는 분홍색 저고리, 푸른색 치마의 한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그는 “오늘 이렇게 예쁘게 한복을 입고 온 것도 사연이 있다. 최근 실크 산업으로 유명한 경남 진주를 방문했는데 지금 굉장히 고전을 하고 계시더라”며 “‘텔레비전에 나올 기회가 있으면 꼭 한복을 입고 나와 달라’고 약속을 했다. 그래서 제가 오늘 한복을 좀 이렇게 신경을 써서 입고 나왔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제가 뭐 해 드릴 수 있는 일이 아직은 없다 보니까 할 수 있는 거라도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게 옳은 일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만약 영부인이 된다면 외교나 민생에 적극 기여하고 싶은가,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선을 지키는 게 참 중요할 것 같다”며 “소외되고, 좀 손길이 많이 필요한 곳, 이런 곳의 소리를 많이 들어서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욕설 논란, 괴롭지만…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 사진=MBN
김 씨는 ‘욕설 파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괴롭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또 그걸로 인해서 국민들께서 또 야단치신다면 야단도 맞고, 사과도 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왜곡되지만 않는다면 그런 판단이나 검증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공인에 대한 각종 검증이 어느 정도까지 감내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라는 그런 직분에 대해서는, 옆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을 해야 한다”며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후보나 후보 주변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무한검증 대상에) 부인과 가족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뒤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녹취록 등 대선 후보 배우자를 둘러싼 검증과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는 “물론 그 배우자가 저도 들어가는 것”이라며 “대통령이라는 그런 큰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생각”며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국민들, 증명된 리더 선택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전화 연결을 통해 인터뷰에 나선 김 씨를 응원했습니다. 김 씨가 “뭐라고 불러야 할지 제가 좀 헷갈린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공식적으로는 여보, 그리고 사적으로는 자기”라며 “앵커님이 혹시 너무 깊이 물어보시면 적당한 선에서 잘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어 “정치를 시작할 때도 그랬고, 또 정치를 하기 전에 시민운동을 하면서도 참 고생을 너무 많이 시켜서 제가 미안한 마음이 정말로 많다”며 “가면 갈수록 점점 짐도 많이 지우고, 또 빚도 많이 늘어나서 이거 나중에 어떻게 갚아야 할지 자꾸 걱정된다”며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는 31일 예정된 대선 후보 양자 토론에 대해 “전략적으로 상대가 어떻게 할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대여서, 시나리오를 몇 개 놓고 이제 저희가 준비는 좀 하기는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결국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국가 비전, 미래 또는 구체적 정책을 통한 경로 등을 밝히는 자리라며 “과거에 해왔던 일들과 자질과 역량, 실천 이런 것들을 토론을 통해서 국민들께 한번 보여드리자, 이렇게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유권자들에 어떤 점을 호소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대통령 선거는 결국은 우리 국민 각자의 삶을 통째로 책임질 사람을 뽑는 거기 때문에 결국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누가 더 능력 있고 또 실천할 수 있고, 또 국민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겠느냐, 이게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더 유능하냐, 누가 더 경험과 실력이 뛰어나냐, 약속을 잘 지켰느냐, 저는 이런 걸 검증해야 한다”며 “결국 우리 국민들께서 국민들, 또 가족들, 특히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역량 있는, 증명된 리더를 선택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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