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전쟁팀 통해 한국과 싸워 이길 것".. 日 도발, 도 넘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을 비롯한 보수 우파 진영이 한국과 역사전쟁을 사실상 선포했다. 최근 한국 정부의 반대 의사를 무시하고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추천한데 이어 역사전쟁팀 꾸리기에 나선 것이다.
30일 머니투데이 보도 및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키자기 시게키 관방 부장관보를 수장으로 하는 세계문화유산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할 방침이다. 다키자기 부장관보는 한반도를 담당하는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 출신으로 한일 갈등 현안 실무에 능숙한 인물이다.
이미 보수 진영에선 새로 발족할 TF를 '역사전쟁팀'으로 명명해 부르고 있다. 우익 성향이 강한 석간후지는 "총리관저에 설치될 범정부 역사전쟁팀은 국제사회에 역사의 진실을 호소해 국익을 수호할 것"이라며 "사도광산 등재 추진과 관련 한국 등에서 이의를 제기하면 충분한 증거를 제시해 반론을 펴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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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현 사도섬에 있는 사도 광산은 에도시대 금광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태평양전쟁 기간에는 구리·철·아연 등 전쟁 물자를 생산하는 광산으로 활용됐고 조선인도 동원돼 이곳에서 강제 노역을 했다. 강제로 끌려가 노역을 한 조선인 수는 자료에 따라 다르지만 1000~2000명으로 추정된다.
일본 문화청 문화심의회는 지난달 28일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 추천 후보로 선정했고, 다음달 1일 추천 마감 기한을 앞두고 관련 부처가 최종 추천 여부를 협의해 왔다.
한국의 반발 등으로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심사에서 탈락할 것을 우려한 일본 정부는 당초 올해는 보류하고 내년 이후로 등재 신청을 미룰 방침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7일 "올해 또는 내년 이후 중 어느 쪽이 등재 실현 가능성이 클 것이냐는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확답을 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등 자민당 내 보수파의 압박에 하루 만인 28일 "한국 정부와 역사 전쟁을 하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와 두 차례 통화한 뒤 결정을 뒤집었다는 뒷이야기가 잇따라 전해졌다.
일본 측은 자국 입장에서 작정한 '사도 광산사', '조선반도 노무관리' 등 왜곡된 역사서를 기반해 유리한 내용들을 적극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과 조선인 노동자는 거의 동일한 임금이었으며 수차례 상여금이 지급됐다", "무료 사택과 기숙사를 제공했고 쌀, 된장, 간장 등을 싸게 팔았다", "운동회, 영화감상회 등 오락 기회도 제공했다"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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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정·재·관계 인사들은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적극 나설 전망이다. 아베 전 총리는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방침이 확정되자 "정부, 지자체, 민간부문이 총력을 기울여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에 가능한 모든 것을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자민당 보수의원들로 구성된 외교부회도 조만간 합동회의를 열고 기시다 총리의 결정을 지지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결의할 계획이다.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은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지 않으면 국가의 명예를 지킬 수 없다"며 "정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자민당 보수파가 정부 역사전쟁팀에 지원해 땀을 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당 외교부회는 지난해 11월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사실을 비난하며 '독도대응팀'을 구성, "한국에 고통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낸 정당 내 단체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외교부는 28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거듭된 경고에도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때 한국인 강제노역 피해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키로 결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이날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강력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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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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