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깜짝 인터뷰!!! "정권 심판론이냐, 정권유지냐는 일종의 프레임" [시사스페셜]
“토론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대” “자질, 역량, 실천 정도, 국민들께 보여드릴 것” “정권 심판론이냐, 정권유지냐는 일종의 프레임” “유능함 경험 실력, 약속을 잘 지켰느냐 검증해야” “가족, 자녀 미래 위해 역량 있는 증명된 리더 선택할 것”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2년 1월 30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김혜경 여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 당 대선 후보)
정운갑>그럼 잠시 쉬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연결해서 얘기를 나눠볼 예정인데요. 지금 선거운동 한창 하고 계시겠지요. 김혜경 씨의 남편, 이재명 후보와 전화 연결합니다. 이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이재명>네. 반갑습니다.
정운갑>오늘 주인공은 아내입니다. 그래서 제가 김혜경 씨의 남편 이재명 후보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이재명>잘하셨습니다. 그게 맞습니다.
정운갑>함께 자리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설 연휴, 지금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보고 계실 텐데.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재명>저희가 이제 정치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언제나 편안하고 또 행복하시게 만들어 드려야 되는데.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위기도 그렇고, 또 경제적 상황도 어려워서... 비록 여러분들이 고생하고 계시긴 하지만, 그래도이번 연휴는 가족들하고 잠시나마 오손도손 정 나누시고 행복한 한 해 설계하는, 그런 좋은 시간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정운갑>오늘 김혜경 여사께 이 후보의 약점, 또 숨어 있는 전략을 모두 캐볼 예정인데요. 어떻게 괜찮겠습니까.
이재명>사실 제 아내가 저를 그냥 속속들이 다 파악하고 있는 건 맞는데요. 약점이랄 건 이미 다 드러났을 테고... 가능하면 장점을 좀 많이 파주시면 좋겠습니다.
정운갑>옆에 계신 데. 격려의 말씀 해주시죠.
김혜경>여보세요?
이재명>아, 여보 나예요.
김혜경>뭐라고 불러야 할지 제가 좀 헷갈리는데요. 여보 라고 불러야 할지, 자기야 라고 불러야 할지.. 바쁘죠?
이재명>공식적으로는 여보, 그리고 사적으로는 자기죠.(웃음) 뭐 여러 가지 힘든 거 많을 텐데. 우리 정 앵커님이 혹시 너무 깊이 물어보시면 적당한 선에서 잘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혜경>글쎄요. 생각해 보겠습니다(웃음).
이재명>그러게 말입니다.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정운갑>부인께서 지금 전국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계신 데요. 정치, 그것도 대통령 선거 출마로 너무 고생시키시는 거 아닌지요?
이재명>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도 그랬고, 또 정치를 하기 전에 시민운동을 하면서도 참 고생을 너무 많이 시켜서 제가 미안한 마음이 정말로 많은데요. 제가 정치를 하면서도 그냥 제가 정치 때문에 불편하게 하는 걸 좀 견뎌달라, 이런 게 최대의 부탁이었는데. 지금은 견뎌주는 게 아니라 앞서서 나가서 일을 해야 할 정도가 됐으니까... 가면 갈수록 점점 짐도 많이 지우고, 또 빚도 많이 늘어나서 이거 나중에 어떻게 갚아야 할지 자꾸 걱정됩니다.
정운갑>평생 잘 보답하셔야겠습니다.
이재명>네. 노력해야죠.
정운갑>설 연휴 기간 중에 하기로 한 대선 후보 토론회, 국민들의 기대가 큰데요. 윤석열 후보와의 토론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습니까.
이재명>준비라고 할 게 특별히 할 거는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전략적으로 상대가 어떻게 할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대여서, 시나리오를 몇 개 놓고 이제 저희가 준비는 좀 하기는 해야 합니다. 그런데 뭐 결국 평소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국가 비전, 또... 미래, 또는 구체적 정책을 통한 경로... 또 거기에 더해서 이제 우리가 과거에 해왔던 일들과 정말 자질과 역량, 실천 정도.. 이런 것들을 토론을 통해서 국민들께 한번 보여드리자, 이렇게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대선까지 38일 남았는데요. 유권자들에게 어떤 점을 호소하고 싶으신지요.
이재명>보통 우리는 선거 요인이 두 가지라고 보지 않습니까? 이때까지 뭘 잘못했으니까 책임을 묻겠다, 이런 요소... 즉 회고적 역량. 그다음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라고 하는 전망적 요소. 이 두 가지가 있는데. 대통령 선거는 결국은 우리 국민 각자의 삶을 통째로 책임질 사람을 뽑는 거기 때문에 결국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누가 더 능력 있고 또 실천할 수 있고, 또 국민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겠느냐, 이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국회의원들이 재선에 출마한다면 회고적 투표 경향이 강하지요.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 선거이기 때문에, 이게 미래에 누가 삶을 맡을지를 결정하는 것이고 전에 국정을 맡았던 분이 다시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사실 미국식 재선 제도가 아닌 한, 정권 심판론이냐, 정권 유지냐, 이런 질문 자체가 사실은, 사실과 다르죠. 저는 이게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보는데. 누가 더 유능하냐, 누가 더 경험과 실력이 뛰어나냐, 약속을 잘 지켰느냐, 저는 이런 걸 검증해야 한다고 보죠. 저는 결국 우리 국민들께서 국민들, 또 가족들, 특히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역량 있는, 증명된 리더를 선택할 거라고 믿습니다.
정운갑>네. 기회가 되면 두 분 나란히 모시고요. 오늘 여사님과 나눈 얘기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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