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고 '24층 균열' 보완 후 수색재개..'일진일퇴' 애타는 현장(종합2보)

김희준 기자 2022. 1. 30. 0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24층 천장 균열 확대로 일시 중단된 수색 구조작업이 지지대 추가 보완작업을 거쳐 오전부터 재개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참고자료를 통해 "29일 오후 4시30분께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이 현장 구조물 안전 점검 중 24층 천장 콘크리트의 균열이 확대된 것을 발견했다"며 "이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중장비 사용 등 수색작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균열 확대에 수색작업 중지.."지지대 보완 후 오전부터 수색"
수색중단에 현장 올라간 유족들도..시민들 "아픔 알지만 2차사고 걱정"
29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 상층부에서 수습당국이 진입로 확보를 위해 잔해물 제거 등의 작업을 벌이고 있다.(광주소방본부 제공) 2022.1.2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24층 천장 균열 확대로 일시 중단된 수색 구조작업이 지지대 추가 보완작업을 거쳐 오전부터 재개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참고자료를 통해 "29일 오후 4시30분께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이 현장 구조물 안전 점검 중 24층 천장 콘크리트의 균열이 확대된 것을 발견했다"며 "이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중장비 사용 등 수색작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해당 부분에 지지대 보강작업을 완료한 상태"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밤샘 회의 끝에 수습·구조 작업재개를 결정했으며 피해자 가족에게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선 오전 7시부터 24층의 지지대 추가 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이후 24층의 하부층 지지대도 보완할 방침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현장의 구조물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즉시 보강 조치하는 등 안전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장 수색작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작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색인력의 2차사고 우려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현장본부에서도 가족과 함께 실종자 확인을 가장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추가붕괴 가능성이 높은 현장 탓에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수색현장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실제 전날 현장에선 중단된 수색 구조작업에 애가 탄 유족들이 24층까지 올라가 실종자를 찾겠다며 나서기도 했다. 일각에선 더딘 수색작업을 질타하는 모양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걱정과 우려를 보태고 있다. 한 누리꾼(아이디 kims****)은 "돌아가신 분은 안타깝지만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세월호 사고때 다급한 현장의 구조활동을 펼치다 순직한 잠수사들을 언급하며 "아이파크도 자그마치 40층 건물인 만큼, 무리하게 (구조활동을) 서두르다 산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 시민은 "수색 중인 요원들도 누군가의 가족"이라며 "다급함은 알지만 설 연휴에도 위험을 무릎쓰고 40층 잔해에서 수색과 후퇴를 거듭하는 이들에게 화살을 돌리지는 말자"고 제언했다.

이밖에 "고층에서 저 정도 균열이라면 소방대원들이 큰일 날 수 있다"며 "수색 종료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이에 대해 정부는 실종자 전원을 찾아낸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건물의 일부가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내리며 발생했다.

현재까지 실종됐던 6명의 피해자 중 1명이 숨진채 수습됐고, 2명은 신체 일부가 발견됐으나 잔해물에 매몰된 상태다. 나머지 3명의 행방은 묘연하다.

h99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