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주에서 영화 찍는다

김민수 기자 2022. 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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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4년 지구 상공 250마일(약 402km)에 위치한 제작 스튜디오에서 영화를 촬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유명 할리우드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제작 예정인 우주 스튜디오 영화의 공동 제작자인 스페이스엔터테인먼트엔터프라이즈(SEE)가 지구 상공 250마일에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구축하겠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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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옴 스페이스가 ISS에 구축하는 영화 제작 스튜디오 SEE-1 상상도. 악시옴스페이스 제공.

이르면 2024년 지구 상공 250마일(약 402km)에 위치한 제작 스튜디오에서 영화를 촬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유명 할리우드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제작 예정인 우주 스튜디오 영화의 공동 제작자인 스페이스엔터테인먼트엔터프라이즈(SEE)가 지구 상공 250마일에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구축하겠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무중력 상태에서 촬영하는 영화와 스포츠 경기장에 대한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지난해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민간 우주관광 경쟁이 촉발한 가운데 우주 공간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SEE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는 영화 제작 스튜디오 모듈 ‘SEE-1’을 2024년 12월까지 구축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E-1에서는 영화 촬영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 음악과 스포츠 이벤트도 주최할 수 있다. 

음악과 스포츠 이벤트의 경우 현장 관객 수용 인원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구 상공 250마일에서 개발, 제작, 녹음, 방송, 생중계될 전망이다. SEE는 외부 제작업체가 SEE-1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자체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SEE-1 구축은 미국의 우주 벤처 악시옴 스페이스가 맡는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악시옴 스페이스와 2024년 예정된 퇴역 이후 우주공간에 남을 ISS를 민간 우주정거장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EE 측은 “SEE-1은 인류가 우주 공간으로 이동해 흥미진진한 이벤트를 할 새로운 장을 시작할 수 있게 한다”며 “무한한 엔터테인먼트 가능성을 위해 독특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적인 리더인 악시옴 스페이스가 구축하는 SEE-1은 2조 달러(약 24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구 저궤도로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악시옴 스페이스는 이와 별개로 우주에서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배우 톰 크루즈와 제작 감독을 ISS에 올해 보낼 계획이다. 톰 크루즈는 지난해 10월 ISS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문제로 몇 개월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영화 제작진은 지난해 10월 ISS에서 12일간 영화를 촬영하기도 했다. 

우주 공간에서 촬영된 영상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짧은 다큐멘터리나 라이브 방송에 그쳤다. 우주 공간에서의 무중력 상태와 공포감을 재현하려는 영화는 2013년 개봉한 ‘그래비티’가 대표적이다. 이 영화를 찍는 데 수년간의 연구와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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