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 김남길, 범행 멈춘 한준우 '조사 난항'→또 다른 살인사건 발생 [종합]

김은정 2022. 1. 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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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연쇄살인범을 잡기도 전에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송하영(김남길 분)이 연쇄살인사건 조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날 또다시 부유층 노인을 노린 연쇄살인이 발생했다. 고급 주택가 60대 여성이 살해당한 것. 둔기 사용은 같았지만 방화 시도를 했다는 점이 달랐다. 현장에 도착한 송하영은 전 사건과의 간격을 계산하며 "계획적 연쇄살인이라면 범인이 대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영과 국영수는 감식계장 오인탁(홍우진 분)의 도움을 받아 현장에 출입했고, 방화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맞딱드렸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하영은 "둔기 사용은 범인의 분노를 표출한다"면서 십자가를 부수는 행위에 주목했다.

하영은 지역적 특성상 대중교통 이동이 용이하며 피해자 집에서 분실된 검은색 점퍼는 갑자기 하락한 기온 또는 혈흔 묻은 옷을 가리기 위함이라고 예측했다. 같은 시각 태구는 남일영(정순원 분)과 함께 CCTV에 포착된 용의자의 뒷모습을 확보했다. 김봉식은 지금까지의 범행 장소를 살펴보다가 자음이 같다는 공통점을 찾아내고 다음 범죄장소로 방배동을 확신했다.

그러나 하영은 확보한 CCTV 사진을 가지고 "공개수배 하라"고 제안했다. 살인 공백기가 짧아지다가 길어진 점을 근거로 대대적으로 보도되면 범인이 몸을 사릴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 

"수사에 혼란만 가중될 거"라고 주장했던 태구는 이내 하영의 뜻을 이해했다. 그러나 김계장은 하영의 말을 비웃으며 태구에게도 성희롱에 가까운 말을 던졌다. 화가 폭발한 태구는 김계장의 싸대기를 후려치며 "앙금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아직 있었네요"라고 무례한 태도를 경고했다.

하영의 말대로 범인인 뒷모습만으로 공개수배 됐고, 경찰서에는 제보 전화가 빗발치듯 쏟아졌다. 하영은 계속 현장에 들러 범인행동 분석을 시도했고 사건 발생 시간 등을 확인하며 용의자 범위를 좁혀갔다. 공개수배 후 13일 경과한 상태, 하영은 "단서가 부족한 만큼 범인의 행동을 살피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하영은 범인에게 정신지체나 분열보다 성격 장애가 있을 거라고 프로파일링했다. 하지만 태구는 추측에 가까운 보고임을 지적하며 "이걸로 수사팀 전체가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7명을 죽인 연쇄살인범 수사는 석 달이 넘게 진척이 없었다. 살인범은 신발을 대중에 섞여 경찰을 비난하며 조소했다.

최윤지 기자(공성하 분)는 뒷모습 공개 수배로 인해 범인이 숨어서 범행을 저지른다면 경찰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여파로 '공개수배는 성급했다'는 여론을 형성했다.

허길표(김원해 분)는 "범죄행동분석팀 윗분들 시선이 곱지 않았다. 수사팀에서 현장 탐문에도 불만 제기한다"면서 하영에게 "이제 그만하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길표의 말을 싹 무시한 국영수(진선규 분)는 "멈출 것 같았으면 시작도 안 했다. 우린 공통점 없잖냐. 기죽지 말자. 할 일 많다"고 다독였다.

서점에서 해부학 책을 찾아보던 연쇄살인범 구영춘(한준우 분)는 자신의 전신 CT를 찍어 집에 붙이며 다른 스타일의 살인을 예고했다. 공개수배 이후 범행은 멈췄지만, 조사에는 진전이 없었다. 여전히 매일 현장 탐문 중인 하영은 언제 다시 시작할지 모르는 범행에 불안해했다.

그의 곁에 선 태구는 "공개수배 혼자 결정했다고 생각하지 마라. 무모한 결정 따를 만큼 기수대 무능하지 않다"'면서 "외부에서는 현재 상황이 제자리 걸음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다 같이 결정한 이 선택이 범인을 잡고 싶은 같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는 건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드시 범인이 잡힐 거"라는 태구의 확신에도 하영은 "놈은 멈추지 않을 것. 솔직히 막으면 될 줄 알았다"면서 "일일사건 보고서에 같은 패턴의 범죄 보고는 없지만 수법을 바꾼 거라면, 그땐 어떡해야 할까요?"라며 힘겨워 했다. 2004년 2월 12일, 레저용 칼을 사용한 또 다른 살인이 발생해 새로운 사건을 예고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오늘(29일) 6회 방송을 기점으로 파트1을 마무리한다.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 중계방송 관계로 3주간 결방한 뒤 오는 2월 25일부터 파트2를 방송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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