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골판지 침대..베이징 침대는 "어! 어! 움직인다"

최혜승 기자 2022. 1. 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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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 숙소에 설치된 전자동 침대. /유튜브 더 차이나 트래블러

내달 4일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각국 선수단들이 중국에 속속 입국하는 가운데, 미국 국가대표 선수가 현지 숙소를 공개했다.

2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루지 국가대표 선수인 서머 브릿쳐(27)는 27일 틱톡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촌 내부 침대를 공개했다. ‘도쿄올림픽처럼 골판지 침대냐’는 팬들의 질문이 잇따르자 직접 영상을 찍어 올린 것이다.

앞서 지난해 여름 개최된 도쿄올림픽에선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가 화제였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을 염두에 두고 종이 침대를 설치했지만, 선수들이 침대가 쉽게 찌그러지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면서 조롱의 대상이 된 바 있다.

미국 루지 국가대표 선수가 공개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촌의 침대. /틱톡

베이징 선수촌에는 도쿄와 달리 모션베드(전동침대)가 비치돼 있다. 브릿쳐는 “베이징 조직위원회가 도쿄보다 한 수 앞서고 싶어 한 고민이 보인다”고 했다. 영상에서 브릿쳐가 리모콘 버튼을 눌러 침대 각도를 조절한다. 30초가량의 이 영상은 조회 수 18만 회를 넘겼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선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팀USA 공식 계정도 “맞아, 이 침대 좋다”고 공감하는 댓글을 남겼다. 2020도쿄패럴림픽에서 여자 좌식배구 금메달을 딴 엠마 쉬에크는 “골판지 침대를 겪은 운동선수로서 이 영상을 인상 깊게 봤다”고 썼다. 미국 럭비 대표팀의 일로나 마허도 “난 골판지 침대에서 자느라 허리가 다 아팠는데, 전자동에 다양한 모드도 제공된다고? 침대도 꽤 크네”라며 부러워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해 11월 보도에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스마트 침대는 정교한 센서가 장착돼 선수들의 맥박 및 호흡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으며, 선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침대 크기는 가로 1.2m, 세로 2m이며, 메모리폼 매트리스가 설치돼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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