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룟값 1년 반 새 3배 급등..아프리카 식량 위기 심화

박원경 기자 2022. 1. 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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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비룟값 급등에 아프리카 식량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영세농들은 대체로 수입 비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비료 살포가 가장 낮은 지역인데, 헥타르(ha) 당 비료 사용량이 글로벌 평균은 110㎏인데 이 지역 평균은 12㎏에 불과합니다.

미국 내 비료 가격은 좀 안정됐으나 아프리카의 주요 공급원인 유럽과 중동의 가격이 아직 수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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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비룟값 급등에 아프리카 식량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영세농들은 대체로 수입 비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비료 가격은 지난 18개월 새 3배나 올라 많은 농민이 올해 비료 구매를 포기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성장 잠재력의 3분의 1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료 사용을 못 하면 1억 명을 먹이기에 충분한 3천만t의 곡물 생산이 잠재적으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비료 살포가 가장 낮은 지역인데, 헥타르(ha) 당 비료 사용량이 글로벌 평균은 110㎏인데 이 지역 평균은 12㎏에 불과합니다.

비료를 못 써 곡물 생산이 줄면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정치적 안정성까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 지역 국가들은 식료품 가격이 이미 기록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수입을 더 늘려야 할 처지입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2천만 명 이상이 이미 기아선상에 내몰려 있습니다.

지난해 가스 가격이 치솟으면서 비룟값이 올랐고, 비용 상승으로 공장들이 문을 닫고 생산자들이 수출 규제까지 도입하면서 공급난이 더욱 가중됐습니다.

미국 내 비료 가격은 좀 안정됐으나 아프리카의 주요 공급원인 유럽과 중동의 가격이 아직 수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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