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 김남길, 한준우 검거 실패→연쇄살인범 추가 등장 '소름'(종합)

서유나 2022. 1. 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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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남길이 공개수배까지 했지만 연쇄살인범 한준우를 검거하지 못한 가운데 추가로 연쇄살인범이 또 등장해 소름을 안겼다.

1월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 6회에서는 송하영(김남길 분), 국영수(진선규 분)이 부유층 노인 연쇄살인사건의 범인(한준우 분)을 쫓았다.

이날 연쇄살인범은 새로운 네 번째 범죄를 저질렀다. 10월 30일 종로구 황화동에서 발생한 사건은 지금까지와 다르게 방화 시도가 있었다. 송하영은 "뭔가 좀 이상하다. 각 사건 사이 간격이 12일에서 6일로 줄었다가 다시 한 달로 벌어졌다. 일정 패턴이 보이지 않는다는 건 범인이 대범해지고 있다는 의미인데 마지막 범행 실행까지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의아해 했다.

송하영은 그간 범행이 벌어진 수성동, 군곡동, 진중동 황화동의 특징을 분석했다. 그리곤 해당 지역이 모두 접근성이 좋은 위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쉬운 곳임에 주목했다. 송하영은 "수사팀은 목격자가 별로 없어서 범인 차량 소유를 의심하고 있지만 반대일 수 있다"며 연쇄살인범이 대중교통을 타고 이용할 가능성을 추정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날씨와 범행 현장에서 유일하게 사라진 재킷 하나는 그 단서였다. 송하영은 추운 날씨뿐 아니라 "혈흔이 묻은 옷을 감췄어야 했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대중교통을 타고 다녀도 사람들이 혈흔 자국을 몰랐던 것에 대해선 "의외로 사람들은 남들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송하영은 범인ㅇ니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260㎜에서 265㎜ 발사이즈를 가졌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사이 김봉식(서동갑 분)은 그간 범죄가 일어난 지역의 자음이 전부 동일한 것에 주목, 나홀로 추리를 했고 윤태구(김소진 분)은 탐문 끝에 범인의 뒷모습이 담긴 CCTV를 찾아냈다.

송하영은 CCTV 발견 소식에 이 뒷모습을 "공개수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하영은 "세 번째, 네 번째 범죄 냉각기가 길어진 이유는 언론 때문이다. 세 번째까지 심리적 냉각기가 짧아졌다. 자신감이 붙은 거다. 그러다 언론이 동일범이라는 의혹을 품고 주목하니 발각될까 잠시 망설였던 거다. 하지만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살인의 쾌락과 자신감이 발각의 두려움을 이겼다는 말이다. 잠시 망설였을 분 멈추지 않았으니 추가 범행을 저질러도 쉽게 잡히지 않을 거다. 어느 정도 자신의 범행과 수사 상황을 인지하는 자, 지능적이다. 범인도 어디선가 반드시 보도를 볼 거다"라고 주장의 이유를 설명했다.

즉 '네가 노출 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를 하자'는 의미였다. 송하영은 공개 수배를 통해 범인이 숨을지라도 당장은 다음 범행을 막는 게 더 급하고, "다음 범행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경찰은 뒷모습을 토대로 공개 수배를 시작했다. 일부는 이 일로 수사에 혼선이 생기는 것 아닌지 걱정했으나, 윤태구는 송하영의 선택을 믿었다. 윤태구는 전화를 받느라 바쁜 형사들에게 "앞으로 계속 전화가 울릴 거다. 더 정신 없겠지만 어떤 전화도 허투루 받지 마시고 조금만 의심스러우면 전달해달라"고 지시했다. 범인은 이 공개수배를 TV를 통해 봤다.

공개수배 후 추가 범죄가 일어나지 않고 긴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언론은 공개수배가 성급했다고 몰아세웠고, 여론은 경찰의 무능함을 꼬집었다. 윗선의 압박은 더욱 심해졌다.

이에 허길표는 범죄행동분석팀을 불러놓고 "이제 그만 집착하자. 뒷모습 하나로 공개수배 �잖나. 우리 다들 할 만큼 했다는 얘기. 그것때문에 손놓고 있는 다른 일들이 많다. 너네 범죄행동분석팀 위에 분들 시선이 곱지 않다. 밖에 애들도 너네 사건현장 다니는 것 가지고 말이 많다"며 "이제 그만 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국영수(진선규 분)는 "멈추지 않으면 시작도 안 했다"며 의지를 꺾지 않았다. 그 시각 범인은 해부학책을 사고 자신의 전신 엑스레이를 촬영해 이를 벽에 붙여 공부하며 더욱 악마화됐다.

위에서 치인 송하영은 이날 윤태구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윤태구는 송하영에게 공개수배를 혼자 결정한 거라 생각말라 위로를 했고, 이에 송하영은 "놈은 멈추지 않을 거다. 솔직히 막으면 될 줄 알았다. 아침에 올라오는 수십건의 일일보고서를 봐도 같은 패턴의 범죄는 더는 없다. 만약 수법을 바꾼 거라면 그땐 어떻게 해야겠냐"고 토로했다.

한편 사건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이날은 여성을 칼로 찌르고 도망치는 또 다른 연쇄살인범이 추가 등장했다. (사진=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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