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 김남길, 연쇄살인 범행 막기 위해 "공개 수배해야 해"
[스포츠경향]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이 공개 수배를 수장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연쇄살인범을 막기 위해 공개 수배를 주장하는 김남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네 번째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남일영(정순원)과 윤태구(김소진)가 수사에 집중하는 사이 김봉식(서동갑)은 임무식(이하늬) 기자와 통화하며 뭐라도 나오면 정보를 제일 먼저 줄 거라고 말했다. 이때 보드를 보던 김봉식은 허길표(김원해)를 찾아 사건이 일어난 동네들 자음이 다 같다고 보고했다.
사건 장소가 밀집돼 있다고 말한 송하영(김남길)은 범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준식(이대연)을 만난 김봉식은 “빨리 방배동에 병력 배치하시죠. 다섯 번째 막아야죠”라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이때 나타난 윤태구는 용의자 뒷모습이 찍혔다며 CCTV 장면을 보여줬다. 국영수로 연락을 받고 회의실로 향하던 송하영은 “얼굴이 찍힌 게 아니라 뒷모습이잖아요”라며 생각에 잠겼다.
등산화 브랜드를 찾았지만 반경이 너무 넓었다. 형사들에게 범행 동네 자음이 다 같다고 말하는 순간 송하영이 나타나 “공개 수배하시죠. 공개수배 해야 합니다. 9시 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게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윤태구는 뒷모습으로는 의미가 없고 들어오는 제보의 99%는 도움이 되지 않고 수사에 혼란만 온다고 받아쳤다. 이에 국영수(진선규)는 “그래도 놈이 몸 사리는 동안 우리는 시간을 벌 수 있어요. 좋은 생각인 거 같은데”라고 송하영의 의견을 지지했다.
송하영은 “세 번째와 네 번째 사이 냉각기가 길어진 이유는 바로 언론 때문일 겁니다. 세 번째까지는 심리적 냉각기가 점차 짧아졌습니다. 자신감이 붙은 거죠. 그러다 언론이 동일범이라는 의혹을 가졌고 각 사건을 주목하기 시작했어요. 범행이 자신감이 붙는 순간 발각될까 잠시 망설였던 겁니다. 하지만 다시 범행을 저질렀죠. 살인의 쾌락과 자신감이 발각의 두려움을 이겼다는 이야기입니다. 잠시 망설였을 뿐 멈추지는 않았으니까요. 추가 범행을 저질러도 쉽게 잡히지 않을 겁니다”라고 보고했다.
이어 그는 “어느 정도 자신의 범행과 수사 상황을 인지하는 자예요. 지능적입니다. 범인도 어디선가 반드시 보도를 볼 겁니다. 언론을 주시하는 자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네가 노출될 수 있다’라는 경고를 하자는 말이냐는 윤태구에 송하영은 동의했다.
네 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멈추지 않을 거라며 송하영은 “지금으로서 다음 범행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이것뿐입니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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