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급속 확산..하루 신규확진자 처음으로 10만 명 넘어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코로나19 유입·확산 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지 시각 29일 신규 확진자는 11만3천122명으로 전날(9만8천40명)보다 15.3% 이상 증가했습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새해 들어 이달 초순까지 1만 명대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 수는 새해 연휴가 끝난 이달 중순부터 급격히 증가해 이날까지 전체 누적 확진자는 1천161만5천779명으로 세계 6위 규모입니다.

일일 신규 입원환자도 전날과 비교해 3.7% 증가한 1만4천570명이나 됐으며, 현재 입원 치료를 받는 전체 환자는 109만6천46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규 사망자도 하루 동안 668명이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 수가 33만1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는 백신 접종 수준이 주요국들보다 여전히 저조한 상황에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