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방 전천후 폭격! 케이타..링컨+정지석 42점도 잠재웠다   

이규원 2022. 1. 2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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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케이타 39득점' 선두 대한항공 누르고 3연패 탈출
남자배구, 1위 대한항공~5위 한국전력 승점 11점차 봄배구 경쟁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강력한 강한 후위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이며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남자배구는 절대 지존이 없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남자배구 2위 KB손해보험이 역대급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의 활화산 같은 전천후 활약으로 선두 대한항공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2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25-23 25-19 17-25 19-25 15-1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점 2를 더한 KB손해보험은 승점 43에 도달했다. 대한항공(승점 47)과의 승점 차를 4로 줄인 동시에 3위 우리카드(승점 39)와의 격차를 4점으로 늘렸다.

29일 현재 남자배구 순위는 1위 대한항공(승점 47, 15승 10패)을 비롯해서 2위 KB손해보험(승점 43, 13승 12패), 3위 우리카드(승점 39, 11승 14패), 4위 현대캐피탈(승점 36, 13승 12패), 5위 한국전력(승점 36, 13승 11패)이 '봄 배구'를 향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위 삼성화재(승점 29, 10승 14패)와 7위 OK금융그룹(승점 28, 11승 13패)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프로배구 V리그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정규리그 6라운드(126게임, 1라운드 21게임)를 펼치고 3월 19일부터 포스트시즌인 '봄배구'를 펼친다.

V리그는 올해부터 남녀부 모두 7팀 체제로 치러지면서 정규리그 3, 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에만 단판승부로 준플레이오프(3월 19~20일)가 열린다.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PO)는 3월 21일~26일에 열리고, 챔피언 결정전은 3월 27일~4월 5일에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이날 경기는 올스타전 휴식기로 체력을 보충하고 나선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혼자서 39점을 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였던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27점)와 정지석(15점)이 42점을 합작하며 활약했지만, 케이타를 막지 못해 KB손해보험에 졌다.

선두 대한항공을 풀세트 끝에 격파하고 환호하는 케이타와 KB손해보험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팽팽하던 1세트 승부는 케이타의 서브가 터지면서 KB손해보험 쪽으로 기울었다.

17-18에서 케이타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에 대한항공 수비가 흔들리면서 KB손해보험이 19-18로 역전했다.

승부를 뒤집은 KB손해보험은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케이타의 타점 높은 후위공격과 황택의의 서브에이스로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쳤고, 결국 케이타의 끝내기 퀵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케이타는 1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 포함 7득점을 올렸다.

물이 오른 케이타의 공격력은 2세트에서 더욱 거세졌고, 대한항공의 수비는 속수무책이었다.

8-6에서 케이타의 후위 공격 4개와 홍상혁의 서브에이스, 박진우의 블로킹 등을 묶어 연속 7점을 낸 KB손해보험이 15-6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케이타는 2세트에서도 혼자서 13점을 냈고, 그중 8점이 후위 공격 득점이었다.

케이타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3·4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5세트에서 다시 살아난 케이타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케이타의 3득점으로 7-4로 앞섰던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에 다시 2점을 내주며 7-6으로 쫓겼다.

'해결사' 케이타는 황택의가 띄운 공을 타점 높은 후위 공격으로 상대 팀 코트에 꽂아 넣었다.

대한항공이 다시 9-9 동점을 만들자 케이타는 두 번의 오픈공격으로 2점을 내 균형을 깼다.

케이타의 퀵오픈 공격으로 14-11 매치포인트를 만든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 링컨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주전 세터 한선수가 V리그 역대 첫 1만6천개 세트를, 정지석이 통산 18번째 기준기록상 3천 득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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