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오후 9시까지 확진자 1만3592명

30일 확진자 수 1만7000명대 예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설 연휴 첫날이자 주말인 29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난 27일 저녁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1만3592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다 기록인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 1만4472명보다 880명 적다.

1주 전인 지난 22일 동시간대 집계치 6670명과 비교하면 2배, 2주 전인 지난 15일 3552명과 비교하면 약 4배 수준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만7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8385명(61.7%), 비수도권에서 5207명(38.3%) 발생했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3천922명, 경기 3천147명, 인천 1천316명, 대구 875명, 부산 842명, 경북 597명, 광주 476명, 대전 431명, 충남 400명, 전남 320명, 전북 319명, 강원 221명, 울산 212명, 경남 206명, 충북 163명, 세종 76명, 제주 69명 등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절반 넘게 29세 이하 연령층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만7542명 중 52.3%인 9183명이 0∼29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