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하루 확진자 598명 '역대 최다'..오늘부터 신속항원검사 적용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하루에만 5백98명이 나오면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맞아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오늘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가 시범 적용되고 있는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안의 한 육가공업체.
최근 한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진행된 전수검사에서 동료와 가족 등 모두 2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안의 모 제조업체 직원들과 전주의 한 요양병원 종사자와 환자 확진도 잇따랐습니다.
전주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기존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전북지역 확진자는 역대 가장 많은 5백98명.
감염 재생산 지수도 1.29로 높아져 지역 내 확산이 더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기존의 노력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전보다 조금 더 강화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선별진료소 앞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서 있습니다.
["현재 줄이 너무 길어서 1시 이후에 검사 가능합니다. 1시 이후에 검사 가능합니다."]
오늘부터 선별진료소에서는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인은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검체채취부터 감염 여부를 알기까지 10분에서 15분가량이 걸립니다.
[박세진/전주시보건소 덕진민원팀장 : "신속항원검사가 늘어나면 대기 장소로 이동해서 많은 분이 빠르게 검사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꿔야 하지 않나…. 논의를 해보려고 합니다."]
전라북도와 시군은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설 연휴가 시작된 만큼 만남과 이동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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