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현장 구조 작업 중단에.."배신감" 24층 올라간 실종자 가족들

김근희 기자 2022. 1. 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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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매몰자 수색 구조 작업이 안전 문제로 중단되자 피해자 가족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붕괴사고 19일째인 29일 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이 육안 관측을 통해 무너진 201동 건물 내 24층 붕괴 위험을 이유로 중장비를 철수하라고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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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9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 상층부에서 수습당국이 소형 굴삭기를 이용해 잔해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2022.1.29/뉴스1

광주 서구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매몰자 수색 구조 작업이 안전 문제로 중단되자 피해자 가족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붕괴사고 19일째인 29일 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이 육안 관측을 통해 무너진 201동 건물 내 24층 붕괴 위험을 이유로 중장비를 철수하라고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지대를 설치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수색·구조)하려는데 도대체 뭐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구조를 지연시키려는 수작으로 밖에 안 보인다"며 "가족들은 배신감에 치를 떤다. 그동안 (중수본 등에) 신뢰를 보냈지만 기망하고 피를 말리려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피해자 가족들은 '합당한 설명이 있을 때까지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며 이날 오후 7시께 201동 건물 24층에 올라갔다.

현장 중장비 철수 권고에 거세게 항의하며 중수본 측의 해명을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와 경찰·소방 측 관계자가 대화를 시도하며 설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하청 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붕괴 사흘 만에 지하 1층에서 1명이 발견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은 아직 사고 현장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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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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