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통시장 모처럼 생기 돌아..관문시장 설 대목 장 인파로 '북적'

2022. 1. 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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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된 29일 대구지역 전통시장이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이날 오후 찾은 대구 3대 전통시장 중 한곳인 관문시장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명절 만큼은 아니지만 대목 장을 보러온 인파로 북적였다.

이곳 관문시장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대구 월배시장도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 방문한 손님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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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관문시장이 29일 오후 몰려드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된 29일 대구지역 전통시장이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이날 오후 찾은 대구 3대 전통시장 중 한곳인 관문시장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명절 만큼은 아니지만 대목 장을 보러온 인파로 북적였다.

시장 인근 일대에는 한때 끝없이 밀려드는 차량들로 교통 흐름이 마비, 도로 전체가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혼잡스러웠다.

그런 만큼 방역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남여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마스크를 쓰고 있는 등 무질서 속에서도 질서가 잡혀 있었다.

시장 상인들은 저마다 손님들을 사로잡기 위해 목청 것 소리를 질렀다. '전이 한팩에 만원이요', '조기 있어요' 라고 간만에 목청을 높였다.

손님들은 이곳 저곳 가계들을 둘러 봤으며 양 손가득 과일, 생선 등이 든 장바구니를 들고 바쁘게 움직였다.

가족들이 설 연휴 먹을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장을 보러 나온 이모(58·여)씨는 “올해는 큰집이 있는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가족들과 떡국을 먹으며 지내려고 한다”며 “감주도 한병 구입했다”고 밝혔다.

권모(45·여)씨도 “이번 설에는 가족 모두다 고향에 내려가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온누리 상품권도 쓸겸해서 시장을 찾았다. 설 연휴 먹을 음식들을 사러 나왔다"고 했다.

생선 가계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평소보다 손님이 많이 늘어 살맛이 난다”며 “명태포, 조기, 고등어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떡집 가계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한 상인은 “올해 설은 제수용 떡보다는 소규모 포장의 떡국 떡이 많이 나가고 있다”며 “고향 가는 것을 포기하고 집에서 가족들과 먹기 위해 많이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 관문시장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대구 월배시장도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 방문한 손님들로 가득했다.

서모(38)씨는 “설을 맞아 조카들이 와서 순대, 떡복기 등 간식 거리를 사러 나왔는데 사람들이 많아 놀랐다”며 “참으로 오랫만에 명절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이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코로나가 빨리 끝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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