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코로나19 방역 최전선 지키려 비상근무 '구슬땀'
[KBS 제주] [앵커]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고비가 될 설 연휴, 가팔라진 확산세에 설 연휴에도 쉴 새 없이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방역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선별진료소 직원들과 보건인력인데요.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산에 대비해 진단검사 방식도 달라지면서 연휴도 반납한 이들을 임연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에 보건소 선별진료소엔 아침부터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특히, PCR 검사가 아닌 본인이 직접 검체를 채취하는 신속항원검사가 도입되면서 선별진료소 직원들의 업무는 더 늘었습니다.
["(PCR 검사받으러 오셨나요?) 아니요, 신속항원 검사요. (신속항원검사 받으러 오셨어요? (전자 문진표) 작성하셨나요? 이쪽으로 오세요.)"]
보건소 직원들은 수백 명의 검사자를 일일이 응대하며 접수부터 검사까지, 단계마다 설명을 반복합니다.
[김태헌/선별진료소 지원 근무 : "PCR 검사랑 신속항원검사 다른 점을 많이 질문하세요. 춥고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 돕는 일이라서 보람차게 생각하고 일하고 있어요."]
하지만 가팔라진 코로나19 확산세로 인력은 여전히 부족해 보건소 직원들은 설 연휴도 반납했습니다.
[조유리/제주보건소 주무관 : "보건소 직원뿐만 아니라 국방부 지원 인력도 나와서. 모든 직원이 일하고 있고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가려내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도 비상근무에 나섰습니다.
제주 전역에서 몰려드는 코로나19 검체만 하루 천 건을 넘어서는 상황이지만, 이를 분석할 전문 인력은 한정됐기 때문입니다.
[김언주/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 : "저희 외에는 다른 분이 검사를 할 수 없거든요. 대체 인력이 없다 보니까. 그런 면에선 힘들긴 하죠. 계속 저희끼리 순환근무를 해야 되니깐요."]
코로나19 확산 차단 최전선을 지키기 위해 설 연휴 없이 비상근무에 나선 이들이 바라는 건 하나입니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돼서 모든 도민이 힘들지 않고 연휴 동안 편하게 쉴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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