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매몰자 구조 장기화..내일 28층 진입

박지성 2022. 1. 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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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앞서 보도한대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19일째 수색과 구조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매몰된 작업자 2명과 남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이 동시에 진행됐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박지성 기자, 구조와 수색 작업, 오늘 좀 진전이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까지는 정상적인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 광주시는 내부에서 안전 문제가 제기돼 수색을 잠시 중단하고 안전 상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추가 구조나 수습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오늘도 매몰자가 확인된 27층과 28층 접근에 주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구조대가 사실상 손으로 콘크리트 더미를 치웠지만, 오늘은 소형 굴착기 두 대가 29층에 투입돼 작업에 조금은 속도가 붙었습니다.

이 29층 잔해가 제거되면 벽체와 바닥에 구멍을 뚫어서, 내일은 매몰자가 있는 28층에 구조대가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내일은 매몰자를 구조하는 게 가능할까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구조당국은 구조대가 28층에 들어간다고 해서 바로 구조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매몰자가 발견된 곳은 무너진 옹벽 쪽인데, 28층 진입 지점과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고, 그곳 역시 잔해가 많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나머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25층과 28층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현장에서는 무너진 벽면에 붙어있는 타워크레인의 조종실 등 상단부가 추가로 해체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크레인이 움직이는 데 방해가 됐기 때문입니다.

한편 피해자 가족들은 오늘 기자들을 만나 구조대원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는데요.

또 경기도 양주의 매몰 사고 관련해, 광주에서 사고가 났으면 다른 곳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유도한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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