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토론 합의했지만..토론 방식 놓고 줄다리기

김성수 2022. 1. 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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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모레(31일) 양자토론을 하기로 했는데, 그 방식을 둘러싸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29일) 합의가 안 돼서 두 캠프 실무진이 내일(30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모레(31일)로 예정된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양자토론을 놓고 이틀째 이어진 실무 협상.

두 시간여 회의 결과는 결렬이었습니다.

토론 방식이 쟁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경제, 외교안보, 도덕성 검증으로 주제를 나눠 진행하자, 국민의힘은 제한 없이 자유 토론을 하자고 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주제 없이 하자고 하면 사실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 또는 각자 상대방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만 하겠죠."]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주제를 나누면) 시간적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국민이 묻고 싶어 하는 대장동, 성남FC 같은 이런 것들이 시간이 아주 적기 때문에..."]

양측은 내일 오전 다시 만나 담판을 시도하기로 했는데, 모두 양보할 수 없단 입장이라 토론 무산 얘기도 나왔습니다.

협상이 끝난 뒤에도 윤석열 후보는 아무 조건 없이 토론하자 한 건 이재명 후보 아니냐고 공세를 폈고, 민주당은 형식도 없이 아무 말 대잔치를 하잔 거냐며 정책토론을 회피하려는 꼼수라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자토론이 성사될 경우 국회 앞 철야농성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오늘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코로나19 추경안을 이재명 후보가 요구한 대로 35조 원까지 늘리겠다며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공천 요구 논란으로 갈등을 빚은 홍준표 의원이 정권교체 대의를 생각하겠다며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코로나19 이후 더 촘촘한 복지로 나아가자고 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방부 장관을 민간인으로 임명하겠다는 국방개혁 공약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최근혁
https://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index.html

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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