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전 아나운서, SBS 떠난 진짜 이유가..1500대1 뚫은 최연소

이재훈 2022. 1. 29.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수민(25) 전 SBS 아나운서가 SBS를 나온 지 7개월 만에 퇴사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망구'를 통해 "제가 퇴사한 게 대단하지 않은 게 많은 분들이 너무 많이 퇴사를 한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이번 유튜브 영상에서 "퇴사 이유는 수없이 많아 어느 하나라고 쉽게 잘라서 이야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 2022.01.29. (사진 = 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김수민(25) 전 SBS 아나운서가 SBS를 나온 지 7개월 만에 퇴사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망구'를 통해 "제가 퇴사한 게 대단하지 않은 게 많은 분들이 너무 많이 퇴사를 한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2018년 1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SBS 최연소 아나운서로 발탁,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만 21세였다. 특히 아나운서 출신 대학으로는 드문, 예술학교 계열인 한예종에서 미술을 전공해 더 화제가 됐다.

김 전 아나운서는 이번 유튜브 영상에서 "퇴사 이유는 수없이 많아 어느 하나라고 쉽게 잘라서 이야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개인적 차원, 사회적 차원, 대의적 차원 등 다양한 이유가 합쳐져 혼재돼 하나의 말로 포장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이 퇴사한 이유에 대해 백만가지 버전의 설이 도는 이유는 "(퇴사 이유를 듣는) 개인마다 납득한 부분이 달라서"라고 여겼다.

김 전 아나운서는 퇴사 생각이 들자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와 '퇴사를 해야하는 이유'를 각각 나눠 생각해봤다고 했다. 고민 결과 퇴사 이유가 훨씬 더 많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퇴사가) 더 낫다고 봤어요. 단기적으로, 즉 20대만 봤을 때는 후회할 수도 있죠. 안정적이고 드러나고 꾸미고 예쁜 직업이다보니 누구나 한번쯤 선망해보는 직업이기도 하고. 고사할 이유가 요만큼도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20대만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 13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판단했다. "30~40대에 하기엔 아나운서가 좋지 않은 직업이라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니에요. 제가 경험 해보지 않은 거잖아요. 그렇게 얘기하면 변명이고 핑계입니다. 제 경험이 아니죠."

그럼 김 전 아나운서는 왜 아나운서 직을 그만뒀을까.

그녀는 "잠을 못 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행복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 단순히 피곤하고 힘들어서 행복하지 않았은가. 그것도 아니다.

"능동적인 사람으로 살 수가 없었어요. 주체적으로 살 수가 없었죠. 수동적인 모양이었죠. (프로그램) 투입에 대한 결정이 저한테 없고, 어떤 권한이나 선택지가 제게 없었어요. 전 주체적인 사람이고, 중요한 결정을 제가 해야 행복하다는 걸 느꼈죠. 그래서 그런 저를 받아들이기로 한 거예요."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