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숨 돌렸다, 라렌-정성우 기운 차렸다, KGC 코로나19 이슈로 어수선했다

2022. 1. 2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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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가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 숨 돌렸다.

KT는 최근 4연패에 빠지는 과정에서 공수활동량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베테랑 김동욱과 김영환이 주춤했고, 허훈은 여전히 발목부상이 있는 탓에 100%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캐디 라렌은 시즌 내내 기복이 심하다.

전력의 코어가 불안정하니, 경기력이 꾸준히 나올 리 없다. 공수겸장, 리그 최고 포워드 양홍석의 분전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 KGC전은 반사이익을 봤다. KGC가 27일 오리온과의 홈 경기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경기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7일 경기 로스터에 포함된 오리온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KGC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KT를 상대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세트오펜스서 실책이 잦았다. 그래도 수비활동량을 올리며 KT의 많은 실책을 유발하긴 했다. 단, 오마리 스펠맨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서 대릴 먼로와 오세근으론 라렌과 양홍석, 하윤기 등 KT 빅 라인업에 버거운 부분은 있었다.

KT는 미스매치를 적극 활용해 2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양홍석과 하윤기, 정성우가 2쿼터에만 20점을 합작했다. KGC의 실책에 속공과 얼리오펜스를 선보이며 쭉쭉 달아났다. 반면 KGC는 2쿼터에 7득점에 그쳤다. 야투성공률은 단 16%.

KGC는 3쿼터에 우동현과 전성현의 외곽포가 터지며 20점 내외의 스코어 격차를 10점차 내외로 추격했다. 전성현은 1~2쿼터 내내 정성우에게 묶였으나 3쿼터에 슛 감각을 잡았다. 그러나 정성우는 전성현에게 내준 만큼 점수를 만들어냈다. 스크린을 받고 돌파와 뱅크슛을 선보였다. 확실히 올 시즌 공수겸장가드로 거듭났다. 여기에 라렌이 꾸준히 골밑 득점을 만들면서 KGC의 추격을 차단했다. 약 10점의 격차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수원 KT 소닉붐은 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7-67로 이겼다. 4연패를 끊으며 24승12패가 됐다. 2위 유지. 라렌이 23점 16리바운드, 정성우가 16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KGC는 2연승을 마감하며 21승15패.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다.

[라렌과 정성우.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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