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충돌 피할 수 있어"..푸틴 "침공 계획 없어"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문제로 미국과 러시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외교부도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441명에 대해 가급적 빨리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라고 당부했는데요. 미군 최고 수뇌부에서 처음으로 "외교적인 시간이 남아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충돌을 피할 수 있다"며 해법을 촉구했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오스틴 장관은 미군 최고 수뇌부로는 최초로 공개 석상에서 외교적 해결책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갈등은 피할 수 있습니다. 외교를 펼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엄청난 규모의 사상자를 낼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러시아도 고통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1시간 이상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웃 국가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무시했다"면서도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하며 긴장 완화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긴장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조만간 나토 국가들이 있는 동유럽으로 미군을 이동시킬 예정입니다. 많진 않지만요."
갈등의 진원지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국가에서 침공설을 퍼뜨리며 우리 경제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하며 위기감을 조장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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