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1000번째 로또 / 30만 원짜리 대통령 선물/ 양보 안 해?

2022. 1.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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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사회부 오지예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 기자,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된 오늘, 주말 아침부터 유독 분주했던 곳이 있어 다녀왔다고요.

【 기자 】 네, 바로 복권 가게입니다.

이른바 1등을 46번이나 배출한 '명당', '대박집'이라 불리는 곳인데요.

명품 사러 새벽부터 백화점 앞에서 대기하다는, '오픈런'이란 말 들어보셨죠.

이 곳도 오전 9시도 안 됐는데 영하의 추운 날씨지만, 일찌감치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순 / 00 복권 판매점 직원 - "저희가 문 여는 동시에 계속 줄이 20미터, 30미터에서 지금은 역까지 줄 계셔서 파악이 안 돼요. 명절도 끼어 있고 특히 1,000회 기념으로 많이들 오시는 것 같습니다. "

【 질문2 】 특별히 오늘 더 많은 인파가 모였던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네, 조금 뒤 있을 추첨이 벌써 1000번째에다가, 아무래도 구정과 함께 새해 좋은 기운을 받아 목돈을 만져보겠다는 꿈을 갖고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문창영 / 경기 안양시 - "안양에서 왔습니다, 전철 타고. 1~2장씩 사는데 집 주위에서, 여기가 하도 유명하다고 그래서 구정도 껴서 한 번 와봤습니다."

▶ 인터뷰 : 오은희 / 서울 노원구 - "한 40분 정도, 줄 선 게…(당첨되면) 코로나 때문에 다들 어려워하니깐 기부도 좀 하고…. "

사실 로또 복권의 인기는 사실 어제 오늘이 아니긴 합니다.

다만 요즘에는 코로나19와 경기 불황이 겹친 데다 특히 주식 장까지 안 좋은 탓에 상대적으로 시간과 자금 투자가 적은 복권을 더 많이 찾는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2002년 처음 발행된 뒤 2012년 초반까지 2조원 정도였던 판매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거든요.

올해도 벌써 3주 연속 판매량이 1,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질문3】 하지만 요즘은 1등 해도 인생 역전까지는 어렵다는 말이 많죠.

【 기자 】 네, 기재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역대 최고 당첨금은 407억 2천296만원입니다.

이 정도면 일확천금이지만 이례적인 거고요.

대체로 1등 당첨자는 예닐곱명 정도 나오기 때문에 세금을 제외하면 평균 실수령액은 약 13억 원입니다.

서울에서 내 집 장만 한 채 하고 1억 원 정도 남을까 말까 한 수준인데요.

그래도 확률로 따져보면, 814만 분의 1로 10만원씩 3,120년동안 구매해야 1등이 될 수 있으니 행운은 맞는 거죠.

【 질문4】 복권은 희망을 사는 거라고들 하는데, 정말로 올해는 서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가 조금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도 설 연휴와 관련됐다고요.

【 기자 】 네, 설 선물 이야기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니,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이색 선물 세트가 거래된다는 글이 있어 확인해봤는데요.

실제로 '청와대 설 선물세트' '대통령 선물 세트'라는 키워드를 치면요.

김포의 문배주나 꿀, 전남 광양의 매실액, 경북 문경의 오미자청, 충남 부여의 밤 등 특산물이 최대 30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습니다.

약 10만 원대 구성인데, 아무래도 문 대통령 마지막 임기 선물이라 그런지 웃돈까지 더해진 겁니다.

【 질문5 】 그런데 역대 대통령들의 명절 선물을 보면 대통령의 성격이나 국정 철학, 시대 상황 등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하죠.

【 기자 】 맞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김, 김영산 전 대통령의 멸치 사랑 유명하죠.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의 남해안 멸치는 정치인 치고 YS멸치 한 번 못 먹어본 사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농산물이 아닌 이색 선물을 한 대통령도 있는데요.

애연가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 장병이나 어려운 국민들에게 담배를 선물했고, 노태우 대통령은 격려금, 그러니깐 현금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6 】 마지막 소식도 설 연휴 장거리 운전자 분들을 위한 내용이죠?

【 기자 】 네, 민족 대명절 맞아 고향 방문도 나들이 계획 세워두셨을텐데, 운전 하실 때 꽉 막힌 도로에서 조금 여유를 찾으시라고 준비했습니다.

영상 보시면, 차량 앞에서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다가 한 사람이 얼굴을 가격 당한 뒤 바닥에 내팽개쳐지죠.

지난해 3월 속초의 4차선 교차로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폭행을 가한 운전자는 "양보해달라"고 깜박이를 켰지만, 피해자가 무시했다며 경적을 울리고 차량을 쫓아갔다가 신호 대기 중 "운전 뭣 같이 한다"며 때린 겁니다.

이 운전자는 1심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지예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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