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 혜택 사라질 위기..구입자 '혼란'

이민준 2022. 1. 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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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이 발등의 불로 떨어지면서 정부가 하이브리드 차는 ‘친환경차’ 혜택을 안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름을 적게 쓴다고 해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건 아니니까요. 하이브리드차 모시는 분들은 미리 알아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은 남산주차장부터 찍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타고 남산3호터널에 도착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에요."

("면제에요.")

공영주차장에 1시간 30분간 주차하면 얼마나 들까.

"얼마 할인인가요.("50%.")

"오늘 받은 혜택은 이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 차로 분류돼 있어서 가능했는데요.

하지만 정부는 앞으로 이 차를 친환경이 아닌 화석연료를 쓰는 내연기관차로 볼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최근 2023년 무공해차량 보급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차와 수소차만 지원 대상에 넣었습니다.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을 사면 개별소비세, 취득세 같은 세금을 면제해줬지만

이런 혜택도 내년부터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환경부는 "혜택 축소나 폐지는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차량 소유주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유민상 / 하이브리드차 소유주]
"구매 당시만 해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부분을 고려해서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고요."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지난해 신차 가운데 차지한 비율은 약 14%.

정부가 수소·전기차 보급에 힘을 실으면서 친환경차로서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강 민

이민준 기자 2minj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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