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대구행 김재원 압박 "무소속 출마자 복당 없다"

김지영 입력 2022. 1. 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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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재보선 무공천을 결정한 대구 중·남구에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한 메시지입니다.

민주당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무공천 결정을 한 지 2시간도 안 돼 김 최고위원이 무소속 위장 출마를 선언했다"며 "국민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이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책임정치냐"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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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후 복당 없다"..김재원 압박 고조
이준석 "대선 승리의 중요 역할 해달라"..불출마 우회 요청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임명된 권영세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재보선 무공천을 결정한 대구 중·남구에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한 메시지입니다.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29일)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28일 재·보선이 실시되는 5개 지역구 중 대구 중·남구 지역에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직전 지역구 의원인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의혹 관련 ‘50억 클럽’에 연루돼 의원직을 상실했고, 이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당이 책임을 통감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권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동산 부정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구 직전 국회의원이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된 범죄 혐의로 현재 수사 중”이라며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권 위원장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김 최고위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히자 여권 안팎에선 “무공천을 가장한 공천”이라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진=연합뉴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최고위원 결정에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 김 최고위원은 당에 꼭 필요한 분”이라며 “당의 대표로서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대선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물령망동 정중여산’은 ‘가볍게 움직이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으로 김 최고위원의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입니다.

민주당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무공천 결정을 한 지 2시간도 안 돼 김 최고위원이 무소속 위장 출마를 선언했다”며 “국민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이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책임정치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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