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 우크라이나..외교부, 현지 교민에 "조속히 출국해달라" 촉구

정치부2 2022. 1. 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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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우크라이나 및 주변 7개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현지 사황과 교민 안전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현지 한국 교민들에게 안전한 지역으로 조속히 출국해줄 것을 29일 당부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연일 고조되는 가운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수도인 키예프를 비롯한 6개 도시 7개 공항에서 주당 890여 편의 국제선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 우리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동 항공편 등을 이용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부 우리 국민들께서 일시적으로 현지를 방문하거나 개인정보 제공 거부 등의 사유로 체류 상황이 확인되지 않는 사례도 있을 수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반드시 방문 사실과 연락처를 현지 공관에 공유해달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키예프와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4개 주요 도시에서 유럽 5개국(폴란드·헝가리·오스트리아·몰도바·슬로바키아)를 오가는 국제철도도 현재 매주 85편씩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오데사 항에서 조지아와 터키로 운항하는 국제선박도 주5회 이용 가능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현재 우크라이나 체류 한국인은 4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15개 주·지역으로 3단계 여행경보를 확대 발령했을 때 파악했던 565명보다 124명 줄어든 것이다. 이는 현지 체류 교민들이 상황의 위급성을 감안해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현지 공관에서 △선교사협회 △지상사 △유학생회 등과 협조해 보다 정확한 체류 재외국민 수를 파악 중이다.

한편 외교부는 전날 정의용 장관 주재로 우크라이나 및 주변 7개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현지 대사관 현장지휘본부에 본부 및 인근공관 직원 3명을 긴급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의 현장지휘본부를 보강해 재외국민 안전을 위한 준비테세를 강화하고 후속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다.

현지 공관에서는 한국 교민들이 신속히 안전지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이용 가능한 교통편 정보와 육로 이동시 이용가능한 출국 검문소 현황 등의 정보를 공관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ua-ko/index.do)에 게재한다. 더불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시로 교민 및 기업 안전간담회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한예경·김성훈 기자

※우크라이나 주재 대한민국대사관 연락처

-대표전화(월~금 08:30~17:30) : +380-44-246-3759~61

-대표이메일 : koremb@mofa.go.kr

-긴급전화(24시간) : +380-95-119-0404

-영사콜센터(24시간) 연락처 : +82-2-32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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