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장박 캠핑'에 빠질 수 없는 '반조리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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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캠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캠핑장에 자가 텐트를 설치해두고 장기간 이용하는 장박 캠핑은 장비를 옮기는 수고로움 없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에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일일이 챙기지 않고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반조리' 형태의 식품에 캠핑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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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 돈마호크 등 이색 육류 밀키트도 주목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캠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긴 설 연휴를 맞아 ‘장박’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캠핑장에 자가 텐트를 설치해두고 장기간 이용하는 장박 캠핑은 장비를 옮기는 수고로움 없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에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일일이 챙기지 않고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반조리’ 형태의 식품에 캠핑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죽믹스는 감자 전분이 함유돼 밀가루 냄새가 덜 나고, 손에 덜 달라붙어 쉽게 모양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조리법도 간편해 반죽믹스를 그릇에 옮겨 담은 후 적당량의 물을 넣고 손으로 3분 가량 치대면 차진 수제비가 완성된다.
재료 준비와 조리과정이 번거로운 국물요리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오뚜기가 2019년 선보인 양념장 간편식 ‘오늘밥상’은 오랜 양념 노하우에 푸짐한 재료를 더해 맛있는 밥상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오늘밥상 찌개 양념장’ 4종은 번거로운 준비 과정 없이 주재료만 있으면 근사한 국물요리를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조리 편의성을 높인 이색 육류 밀키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롯데호텔은 1979년부터 이어온 ‘파인다이닝’ 노하우를 담아 자체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 ‘롯데호텔 1979’의 첫 상품으로 ‘허브 양갈비’를 선보였다.
뉴질랜드 청정 지역에서 자연 방목으로 자란 어린 양의 갈빗살 중 최고급 부위인 ‘프렌치 랙’을 그램 수에 맞춰 7~8대 담았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라따뚜이와 콜리플라워도 함께 곁들였다. 또한, 고기 굽는 법과 라따뚜이 조리법, 플레이팅 노하우까지 상세하게 기재된 레시피가 동봉돼 누구나 쉽게 조리 가능하다.
국내 밀키트 기업 프레시지는 빙그레와 함께 바삭한 크럼블을 토핑한 ‘쟈키쟈키 돈마호크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식감과 풍성한 육즙을 자랑하는 100% 국내산 돈마호크에 인기 스낵 ‘쟈키쟈키’ 맛 시즈닝 빵가루를 더한 제품이다. 숯불갈비 소스, 방울양배추, 총알 새송이버섯, 아스파라거스, 방울토마토 등 푸짐한 구성이 돋보인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소한의 짐으로 떠나는 장박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요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반조리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간편식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맛과 편의성을 앞세운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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