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삼표 석재채취장 매몰자 2명 숨진 채 발견.."일용직·포크레인 근로자"

소방당국, 마지막 실종자 찾기 주력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삼표산업이 운영하는 경기도 양주의 석재 채취장에서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매몰된 작업자 3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대 일용직 근로자와 50대 포크레인 작업자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5분께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소재 석재 채취장에서 포크레인 작업자인 A(5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보다 약 1시간 전엔 일용직 노동자 B(28)씨도 시신으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8분께 양주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 사고는 골채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20ｍ 아래에서 땅을 파던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마지막 실종자인 천공기 작업자인 C(52)씨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27일 시행된 지 이틀 만에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1호 사건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고용노동부는 판단하고 있다.

삼표산업은 골재, 레미콘, 콘트리트 제조 판매업체로 서울 송파구 풍납공장을 비롯해 30여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표그룹 지주회사인 ㈜삼표가 지분 98.2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