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토사 붕괴 피해자와 유가족에 깊이 사죄..재발 방지 조치"

삼표산업이 석재채취장 토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29일 삼표산업은 이날 이종신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냈다. 이 대표는 "피해를 당한 사고자와 가족에게 깊이 사죄한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매몰자 구조와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사고와 관련해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8분경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양주 석산에서 골재 채취 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3명이 매몰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각각 3시간 30분과 6시간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골채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 중 토사가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삼표산업은 지난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1호 회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상시 근로자 수 5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삼표산업은 상시 근로자가 약 930명인 수도권 최대 레미콘 회사로 꼽힌다. 이에 노동부는 삼표산업 중대재해처벌법 수사에 착수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