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설 명절 앞두고 아사 직전 40대 女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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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아사 직전에 빠진 40대 여성이 청주시의 도움으로 귀한 생명을 건졌다.
29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청주시 흥덕구 한 원룸에 살던 A(41·여)씨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세입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건물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청주시 직원은 경찰 입회 하에 강제 개문을 시도,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구조 당시 급격한 기력 저하로 말을 하지 못하면서도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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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청·경찰 강제 개문 후 쓰러진 여성 발견
뼈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구조에 눈물
응급치료 받아 생명 건져…가족 연락 두절
시 "긴급복지생계금 지급 후 지속적 관리"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아사 직전에 빠진 40대 여성이 청주시의 도움으로 귀한 생명을 건졌다.
29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청주시 흥덕구 한 원룸에 살던 A(41·여)씨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세입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건물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청주시 직원은 경찰 입회 하에 강제 개문을 시도,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A씨를 구조했다.
그녀는 공과금을 내지 못해 가스와 전기가 끊기고, 휴대전화마저 사용 정지된 상태였다.
시 관계자는 "며칠 전 처음 현장에 갔을 때는 창문이 살짝 열리고, 인기척이 있어 도움을 안내하는 메모와 함께 건물주에게 지속적인 동태 파악을 요청했다"며 "재방문 당시 인기척이 전혀 없어 강제 개문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강제 개문은 자칫 주거침입의 소지가 있어 인기척이 없을 때만 제한적으로 행한다. 시청 직원과 경찰은 A씨 신병에 위급 상황이 닥쳤다고 판단, 열쇠공을 불러 강제로 문을 딴 뒤 아사 직전의 A씨를 발견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응급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구조 당시 급격한 기력 저하로 말을 하지 못하면서도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가족과의 연락이 끊긴 채 홀로 정신적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긴 연휴를 앞두고 구조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며 "의료비 등 긴급복지생계금을 우선 지급하고, 공적급여 신청을 안내하는 등 지속적인 사례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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