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니? 그럼 '이것'부터 정리하라" 주부 멘토가 전한 팁

김소정 기자 2022. 1. 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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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사이에서 정리 멘토로 유명한 이초아 더 미니멀 대표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돈 버는 팁’을 공개했다.

픽사베이

이 대표는 28일 YTN라디오 ‘생생경제’에 출연해 돈을 벌고 싶다면 ‘돈 정리’부터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저는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투자 개념 재테크보다는 정리의 관점에서 재테크를 시작하게 됐다”며 “지갑, 통장, 냉장고 정리를 통해 자신의 소비습관을 점검하고,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집의 전체적인 수입과 지출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지갑 정리법은 간단하다. 이 대표는 “어느 날 제 지갑을 보는데 영수증이랑 기간이 지난 쿠폰, 적립카드 등 마구잡이로 넣어둔 쓰레기들이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 이 작은 지갑 하나도 관리 못하는데 어떻게 한 가정을 책임지는 큰 돈을 관리하려고 했지라는 깨달음이 들었다. 그래서 지갑 속에 있는 것들을 다 꺼내 정리했다. 연회비가 나가는 카드 중 안 쓰고 있는 카드들이 있었다. 그런 카드는 정리하면 연회비를 아낄 수 있다. 이렇게 지갑 정리했더니 불필요한 지출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다음은 통장 정리다. 이 대표는 “통장도 진짜 사용하는 통장만 남기고, 사용하지 않는 통장은 해지하자는 거다.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통장 쪼개기도 하면서 우리 집의 전체적인 돈 흐름을 정리하는 거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어카운트 인포’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명의로 가입된 모든 계좌를 살펴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찾은 숨은 돈을 합쳐보니 무려 25만원이나 됐다고 한다.

이어 이 대표는 ‘냉장고 가계부’를 써보라고 조언했다.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와, 이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을 적어보는 거다. 장본 영수증이 있다면 냉장고에 붙여 목록을 하나씩 지우면서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 대표는 “요리가 가능한 식재료 위주로 정리하고, 3~4일치 식단을 짜놓으면 자주 사야 할 것, 사지 않아도 될 것, 지금 냉장고에 있긴 하지만 사용하지 않아 버려야 할 것들이 보인다. 필요 없는 것,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을 버리면서 이 기회에 냉장고 청소도 한 번 하시면, 덩달아 식비까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가계부 작성 팁도 전수했다. 먼저 생활비 전용 계좌를 만들어, 그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와 현금으로만 지출해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지출 통로가 다양하면 가계부를 적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생활비 전용 계좌를 만들면 한 달 생활비를 얼마나 쓰는지 파악하기도 쉽고, 신용카드 사용액을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피드백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단순히 가계부를 적기만 하면 소비 기록일 뿐이다. 절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매일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생활비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고, 월 단위가 아닌 일주일 단위로 소비를 관리하면 피드백을 자주 하는 시스템이 되면서 절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간단하게 기록하기다. 이 대표는 “꼼꼼하고 세세하게 기록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빨리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콩나물 얼마, 우유 얼마 이렇게 항목 하나하나 기록하기보다는 ‘마트 얼마’라고 간단하게 기록해라. 그리고 결산하면서 몇 천원, 몇 백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도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다. 1원 단위까지 정확하게 적으려는 분들이 계신데, 너무 완벽을 추구하면 가계부 쓰기가 싫어진다. 적당히 힘을 빼고 기록하는 게 가계부가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는 요령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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