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나만 그대로"→"내 얼굴, 늙어서 보기 싫어"..이효리 솔직 라이프('서울 체크인')

문지연 2022. 1. 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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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제주 살이 9년차, 가수 이효리의 서울 일상이 공개됐다.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리얼리티 '서울 체크인'에서는 지난해 12월 MAMA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던 이효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효리는 2021 MAMA의 최초 여성 호스트가 됐고, 리허설을 위해 서울에 오며 하룻밤 묵을 곳을 찾았다. 이효리는 엄정화의 집에서 머물며 서울 생활을 이어갔다.

MAMA를 통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 멤버들과 합동 무대를 펼쳤던 이효리는 전날 리허설 무대를 통해 멤버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고, 멤버들과 견줘도 뒤쳐지지 않는 춤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효리는 특히 "제주도 에어로빅 센터에서 연습했다"며 갈고 닦은 춤실력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고, 멤버들을 다독이며 리허설을 완벽히 마쳤다. 하지만 이효리의 마음에는 알 수 없는 허무함이 있었고, 대기실로 돌아와 스태프들에게 "세상은 다 바뀌었는데, 나만 그대로인 느낌"이라며 "옛날 똑같이 바글바글한 풍경에서 다 없고 나만 있는 기분"이라고 바뀌어버린 환경에 대해 말했다.

이효리는 이날 엄정화의 임시 숙소에서 묵었다. 집을 수리 중이라는 엄정화가 잠시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함께 지내게 된 것. 이효리는 엄정화를 만나 과거 이야기를 함께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날 리허설을 했던 기억을 떠올린 이효리는 "너무 늙었더라. 화장도 못하고 리허설을 하는데, 내 얼굴이 너무 보기 싫었다. '스우파' 애들은 리허설을 몇 번 해도 지치지 않았다. 나는 가자마자 지쳤는데"라며 "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고 밖에서는 하하 호호 소리가 들리고, 다 바뀌었는데 나만 그대로 그 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을 언급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화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였다.

이효리는 또 "늙으니 이해심이 생기는 것은 좋다. 옛날엔 나만 최고라고 하다가 이제는 다 보이고 '아 그랬겠구나' 싶었다. '스우파' 애들도 잘되고 사랑받는 게 질투나는 게 아니라, 너무 예쁘고 '저럴 때 더 잘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철 든 것 같다"고 말했다.

엄정화와도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 '디스코'와 '유고걸'로 맞붙었던 두 사람. 엄정화는 "일주일만 뒤에 나오지!"라며 속마음을 드러냈고, 두 사람의 입담이 폭발했다. 이효리도 "나 너무 신경 쓰여서 '엄정화 40대'를 포털사이트에서 찾아봤었다. 그런데 '디스코'가 나오더라. 그때 39세였는데 언니가 너무 어리더라. 그때 언니는 안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았냐. 나도 10년 뒤에 이걸 보면 너무 어리다고 생각할 거다"라고 했다.

다음날 이효리는 '스우파' 멤버들과 합동 무대를 완벽히 성사시키며 박수를 받았다. 이효리의 재치와 끼가 돋보인 무대 덕에 대기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엄정화도 환호할 정도. 엄정화는 "눈물 날 것 같았다. 보면서 '와! 옛날 이효리다!'라고 했었다"며 이효리의 무대를 극찬했다.

이효리와 엄정화는 무대를 모두 마친 다음 날 백화점을 방문했고, 10년 만에 백화점에 갔다며 신나게 쇼핑을 했다. 이상순에게도 필요한 것들을 물으며 선물을 구입했다. 또 두 사람은 김완선, 보아와 함께 브런치를 즐겼다. 바쁜 일정 중에도 모두를 보기 위해 잠시 들른 화사는 부각을 선물하며 막내의 매력을 드러냈다.

이들은 자신의 고충들을 언급하며 공감 토크를 이어갔다. 김완선은 다음 달에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고, 보아는 압박감을 토로했다. 보아는 "어린 시절에는 무대가 진짜 무서웠다"며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하는데 무대를 심하게 망쳐서 그때부터 무대가 무서웠다. 나중엔 이만큼 해야 한다는 압박의 공포가 생겼다"고 깜짝 고백했다. 막내의 고백에 이효리는 짠한 마음을 가졌고 엄정화는 실제로 눈물까지 쏟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효리는 '서울 체크인'과의 첫 서울 방문을 마친 뒤 제주로 돌아갔다. 김태호 PD와 이효리가 함께한 '서울 체크인'을 통해 이효리의 어떤 진솔한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이어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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