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명절인데"..코로나·경기 침체에도 시장 나온 사람들

김대광 기자 2022. 1. 29.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연휴가 시작되는 29일 경남지역의 주요 전통시장에는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마련하려는 사람들로 넘쳤다.

대목을 맞아 중앙시장에서 체소전을 펼친 김또분씨(72.여)는 "경기가 어렵다보니 장사가 지난 설 명절보다는 안된다"서 "사람은 많아도 소량으로 사거나 값만 묻고 그냥 가는 경우가 많다"고 푸념했다.

거창시장도 설을 앞두고 명절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값만 묻고 그냥 가네요" 장에 나온 사람 제법 많지만 예년만 못해
마산 어시장에 대목 장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김대광 기자

(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장사가 예년만 못하지만 그래도 명절은 명절이네요"

설연휴가 시작되는 29일 경남지역의 주요 전통시장에는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마련하려는 사람들로 넘쳤다.

마산 어시장은 오전부터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사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시장 안에서는 물건값을 정하기 위해 흥정을 붙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상인들은 연신 빈 매대에 물건을 정리하고 장을 보러 나온 손님맞이에 한창이었다.

어시장에 과일전을 운영하는 김경은씨(53)는 "연일 코로나 확산으로 장사가 예전만 못하지만 명절 대목은 대목이다"면서 "연말부터 장사가 계속 잘 안돼 걱정이 컸는데 그나마 설 앞두고 시름을 덜었다"고 말했다.

설연휴가 시작되는 29일 진주 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김대광 기자

진주 중앙시장에서도 설 명절을 앞둔 주말을 맞아 오전부터 과일 등을 사려는 손님들로 붐볐다.

이날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 장바구니를 들고 좌판 사이를 다니며 저렴하고 싱싱한 식재료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시장 입구에는 난전도 펼쳐졌다. 상추, 시금치, 쪽파 등 채소류를 조금씩 보기 좋게 그릇에 담아내어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 계속된 경기 침체 탓에 설 명절을 앞두고도 시민들이 가격흥정만 할 뿐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대목을 맞아 중앙시장에서 체소전을 펼친 김또분씨(72.여)는 "경기가 어렵다보니 장사가 지난 설 명절보다는 안된다”서 "사람은 많아도 소량으로 사거나 값만 묻고 그냥 가는 경우가 많다"고 푸념했다.

대목을 맞아 거창시장을 찾은 시민이 떡을 사고 있는 있다© 뉴스1 김대광 기자

거창시장도 설을 앞두고 명절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떡집은 호황이다. 설 명절 소비가 많은 떡국떡을 연신 뽑아내고 채소전에서는 차례상에 오를 나물 다듬기에 분주했다.

거창시장을 찾은 정연정씨(52.여)는 "요즘에는 명절이라도 음식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래도 멀리서 친척들이 온다고 장을 보러 나왔다"며 "아무래도 마트보다는 전통시장이 저렴하고 신선하다보니 전통시장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지리산함양시장, 산청시장 등 전통시장들은 포근한 날씨에 명절 장보기를 위해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vj377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