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떠난 김태호PD, OTT 도전ing..이효리와 흥할까[★FOCUS]

[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김태호 PD/사진제공=MBC 2021.12.2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태호 PD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도전은 계속된다. 이번엔 가수 이효리와 손잡고 신작을 선보인다.

29일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새 예능 '서울체크인'은 제주살이 9년차의 이효리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뒤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지, 그의 서울 라이프를 담은 리얼리티 콘텐츠다. 앞서 이효리는 JTBC 예능 '효리네 민박' 시리즈를 통해 제주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잔잔한 일상을 보여줬다면, '서울체크인'에선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담을 예정.

김태호 PD는 2006년부터 2018년 3월까지 방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2019년 7월부터 방영 중인 '놀면 뭐하니?'를 연출해 이름을 알렸다. '무한도전'은 여러 소재는 물론 시의성 강한 메시지도 전해 호평을 얻었다. 프로그램 종영 후 짧은 공백기를 가진 김태호 PD는 또 한번 유재석과 만나 '놀면 뭐하니?'를 론칭했다. '놀면 뭐하니?'도 '부캐'(부 캐릭터)란 말을 유행시키며, 환불원정대, 도토리 페스티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각했다. 김태호 PD는 두 프로그램 모두 브랜드화 시키기도 했다.

20년간 MBC에 몸 담았던 김태호 PD는 퇴사하면서 또 다른 도전을 보였다. 첫 번째 도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먹보와 털보'다. '먹보와 털보'는 MBC와 넷플릭스 협업 예능으로, 비와 노홍철의 여행 버라이어티를 그린다. 1회 당시 이효리, 이상순 부부 등 다양한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목을 끌었지만, 이후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본격적으로 홀로서기하는 김태호 PD는 티빙을 통해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통해 여러 번 호흡을 맞춘 이효리를 주인공을 내세운 '서울체크인'이다. OTT에선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개한다는 사실이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김태호 PD는 "이효리가 '2021 MAMA' 호스트로 상경했을 당시 2박 3일을 담은 것"이라며 "상당히 꾸밈없이 리얼하지만 동시에 많은 확장이 열려 있는 구성이다. 내용을 보면 여기에서 '어떤 걸로 확장할 수 있겠다' 또 '앞으로 어떤 이와의 만남 또는 활동들을 기대할 수 있겠다'가 보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매번 김태호 PD의 작품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던 이효리는 이번 '서울체크인'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김태호 PD는 '리얼리즘'을 강조하며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님이 만난 이번 댄스 가수 모임도 전혀 계획되지 않았던 즉흥적인 모임이었듯이 또 어떠한 리얼한 상황들이 펼쳐질지 함께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꾸며지지 않은 이효리와 편안한 사람들의 모임은 제주에서 보이는 모습과 다른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체크인'은 이날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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