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왔어요"..설 연휴 첫 날, 전주역·터미널 귀성객 발길

강교현 기자 2022. 1. 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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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면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먹고 싶어요."

설 연휴 첫 날인 29일 낮 12시 전북 전주역.

서울에서 고향을 찾은 정모씨(32)는 "지난 추석에는 일이 바빠 전주에 오지 못했었다. 이번 명절은 연휴도 길고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갖고 싶다"며 "무엇보다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고향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린 귀성객들은 기다리던 가족과 만나거나 홀로 택시를 타고 터미널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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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 고향 방문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 29일 오후 전주역.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2.1.29/© 뉴스1 강교현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집에 도착하면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먹고 싶어요."

설 연휴 첫 날인 29일 낮 12시 전북 전주역. 기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택시승강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 손에는 저마다 과일이나 쇼핑백 등의 명절 선물이 들려있었다.

서울에서 고향을 찾은 정모씨(32)는 "지난 추석에는 일이 바빠 전주에 오지 못했었다. 이번 명절은 연휴도 길고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갖고 싶다"며 "무엇보다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전주역 입구에서는 멀리서 찾아온 가족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 달려오는 딸을 반갑게 맞이하는 부모는 "오느라 고생했다"며 포옹과 손을 어루만지는 등 반가움을 표했다.

다른 귀성객들도 택시승강장에 줄지어 서있던 택시를 잡아타고 역을 빠져나갔다.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 29일 오후 전주고속버스터미널. 고향을 떠나 다른지역으로 가는 귀성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2.1.29/© 뉴스1 강교현기자

같은 날 전주 고속버스터미널도 상황은 비슷했다.

고향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린 귀성객들은 기다리던 가족과 만나거나 홀로 택시를 타고 터미널을 벗어났다.

반대로 전북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명절을 보내러 가는 시민들도 상당했다.

직장인 김모씨(29)는 "고향인 경기도 수원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추석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홀로 명절을 보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연휴도 길고 불필요한 만남은 줄이고 대신 고향집에서 부보님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북지역으로 유입될 귀성 차량을 약 29만대로 전망했다. 또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요금소에서 전주(동전주IC)까지 소요시간은 2시간55분, 부산에서 전주까지는 약 3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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