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단일화 거간꾼은 '해당 행위'로 다스릴 것"

양소리 입력 2022. 1. 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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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본인이 안 한다는 데 제가 손을 내밀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29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본인(안 후보가)이 안 한다잖아요. 그런데 제가 손을 내밀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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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철수, 정권교체 대의 동참하려면 본인이 갈 길 있어"
"양자토론, 李 논리 우세할 수 있어도 尹 이기기 어려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0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본인이 안 한다는 데 제가 손을 내밀겠나"라고 했다. 또 단일화의 '거간(居間)꾼'은 "해당 행위로 다스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본인(안 후보가)이 안 한다잖아요. 그런데 제가 손을 내밀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거간꾼들이, 시민사회 원로니 그런 사람들이 단체를 만들어 단일화 촉구 선언, 결의 대회를 하면서 분위기를 만들 텐데 그런 방식은 차단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 그런 작전을 썼다"며 "원로분들이 가서 그런 말씀을 하고 같이 움직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는 그런 걸 해당행위로 다스릴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안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보수 쪽 지지율은 상당 부분 가져왔고, 오히려 (현재) 가진 건 진보 쪽 지지율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확하게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동참하려면 본인이 갈 길이 있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디와도 연계될 수 있다"며 민주당과의 단일화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단일화에 대해 앞으로 남은 40일을 지켜보는 건 무의미하다고도 설명했다. 사실상 단일화의 적합한 시점은 설 연휴 전이었다면서다.

이 대표는 "이번 주 각 당이 온라인 광고 계약을 한다. 계약 규모는 당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가 60억원이다"며 "이를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고, 안 한 당은 완주의 의지가 낮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제부터 3일마다 유세차량 계약, 공보물 계약 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쓴 선거 비용은 15%가 지나면 전액 보전을 받지만 10% 미만일 경우 전혀 보전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지금 상황에서 지난 선거처럼 400억원대 지출을 하는 건 상당한 모험"이라며 "어떤 선택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들의 판단에 따라 자금을 집행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31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양자 토론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자잘한 논리에서 우세할 수 있겠지만 큰 줄기에서는 우리 후보를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전평을 내놨다.

이 대표는 "토론을 보면 '기(氣)'가 엇갈린다"며 "윤 후보는 좌중을 압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저희가 경선에서 16번의 토론을 하는데 말 기술, 정치 기술로는 원희룡·유승민·홍준표, 한다는 분들이다. 그러나 윤 후보가 기 싸움에서 안 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토론을 버티고 (윤석열은) 후보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판세에 대해서는 "ARS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가의 우세가 나타나고 면접 여론조사에서는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걸 설 전 목표로 했는데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선대본부가 안정화되면서 저희 당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는 시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이재명 후보가 특히 당황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며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성남의 시장에서 눈물을 보이며 감성 행보를 한다든지, 호남에 가서 '우리가 남이가' 비슷한 것 했다"며 민주당은 현재 좌충우돌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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