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 정상 복구중..자금 99% 회복"

송화연 기자 2022. 1. 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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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서비스 '클레바'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암호화폐가 출금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위메이드 클레바 팀은 "27일 오후 7시28분에 '파밍' 기능 준비를 위해 업데이트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예치된 일부 자산에 대한 과도한 이자가 지급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오류를 감지한 클레바 팀은 출금 제한 등 추가 피해를 차단하고, 2개의 계좌로 과지급된 이자를 전량 회수하기 위한 조사와 대응 조치를 즉시 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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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예치금도 빠른 회복세.."안정적인 서비스 지원에 총력"
"위믹스 유동화 일시 중단..향후 유동화 진행시 투명한 정보 공개"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모습. 2022.1.22 뉴스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위메이드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서비스 '클레바'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암호화폐가 출금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위메이드는 오류 발생 즉시 원인을 파악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자금의 99%가 회복됐으며 기존 예치금(5억달러)도 거의 회복된 상태다.

위메이드의 신속한 대처에 시장이 반응하며 위메이드 암호화폐 '위믹스' 시세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빗썸에서 위믹스는 전일보다 9% 오른 7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슨 일이야? 위메이드가 개발·운영중인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는 암호화폐를 예치한 이용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 서비스다.

지난 27일 클레바의 'ibKUSDT 풀' 상품에서 예치된 스테이블 코인 'KUSDT' 5200만개(약 600억원)가 빠져나간 정황히 포착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클레바 해킹 의혹이 제기됐다.

위메이드는 지난 28일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며 이자가 과잉 지급됐다"며 오류를 인정했다. 위메이드 클레바 팀은 오류 발견 직후 출금을 제한하고 과지급된 이자를 전량 회수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위메이드 클레바 팀은 "27일 오후 7시28분에 '파밍' 기능 준비를 위해 업데이트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예치된 일부 자산에 대한 과도한 이자가 지급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오류를 감지한 클레바 팀은 출금 제한 등 추가 피해를 차단하고, 2개의 계좌로 과지급된 이자를 전량 회수하기 위한 조사와 대응 조치를 즉시 취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현재 자금의 99%가량은 회복된 상태다. 기존 예치된 금액 역시 대다수 회복됐다. 위메이드 측은 "회수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비용 등을 포함해 100% 복구를 완료하겠다"며 "손해를 입은 참여자(투자자)의 자금을 전액 보전할 계획이다"고 했다.

위메이드는 반복적으로 안정화 테스트를 거쳐 이른 시일 내 이번 오류를 100%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나아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를 수립하고 책임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2022.01.13 (위메이드 제공) / © 뉴스1

◇위메이드, 위믹스 유동화 잠정적 중단

위메이드는 지난 28일 오후 추가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좀 더 안정화될 때까지 유동화(매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이 보유하고 있는 위믹스 물량을 시장에 풀지 않겠다는 것.

이는 최근 위믹스 매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위믹스 홀더와 약속한 위믹스 가치 상승 등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측은 "시장이 좀 더 안정될 때까지 유동화를 재개하지 않을 계획이며 이후 유동화 시에는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명확하게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라며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정보 공개는 물론,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위믹스는 지난 28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X)에 신규 상장됐다. OKX는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거래액이 상위 4위를 기록 중인 거래소다.

위믹스는 현재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을 비롯해 해외 거래소 게이트아이오(Gate.io), 엘뱅크(LBank), 엠이엑스씨(MEXC), 바이비트(Bybit), 리퀴드글로벌(Liquid Global), 프로비트글로벌(Probit Global) 등에 상장돼 거래 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11월 부산 지스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위믹스를 글로벌 상위 거래소 50곳에 상장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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