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族' 월 평균 132만 썼다..절반은 주거·식비로 사용

김성훈 2022. 1. 29. 11: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인가구 40%는 '소비 생활 불만족'
47%는 年소득 1000만~3000만원
한 대형마트에서 1인 가구 소비자를 겨냥해 내놓은 조각 수박 상품. [매경DB]
'나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월 평균 생활비로 132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은 주거비와 식·음료 비용으로 지출됐다.

29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1인 가구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132만원을 소비했다. 전체 지출 가운데 세금이나 사회보험, 이자비용 등을 빼고 순전이 먹고 사는 데 든 돈이 이 정도라는 뜻이다. 이는 전체 가구의 한 달 평균 소비지출액인 240만원의 약 절반 수준이다.

1인 가구 소비지출 항목 가운데에는 주거나 수도·광열 비용이 19.5%를 차지했다. 이어 음식·숙박(16.7%), 식품·비주류 음료(13.7%) 순으로 지출이 이뤄졌다. 먹고 자고 마시는 데에만 월 평균 소비지출액의 49.9%가 들어간 셈이다. 전체 가구의 경우에는 같은 항목으로 지출된 금액이 41.1%였다. 1인 가구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혼자 사는 한국인 10명 중 4명은 현재 소비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1인 가구의 39.5%는 현재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에서는 '보통'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45.7%였고, '만족한다'는 반응은 14.9%에 불과했다.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1000만원~3000만원인 경우가 46.6%로 가장 많았다. 1년에 1000만원을 못 버는 1인 가구도 30.8%에 달했다. 반면 연간 소득이 5000만원이 넘는 1인 가구 비중은 7.9%에 그쳤다.

[김성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