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재원, 탈당 출마는 대국민 사기극"→ 金 "당신도 탈당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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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탈당' 문제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김 최고는 당이 '대구 중남구 무공천'방침을 내놓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후 당선 뒤 돌아오겠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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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탈당' 문제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김 최고는 당이 '대구 중남구 무공천'방침을 내놓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후 당선 뒤 돌아오겠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진 전 교수도 2020년 1월 정의당을 탈당했다가 2년만에 복당했다.
지난 28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김 최고는 "당에서 지역구를 '민주당에게 넘겨주겠다'고 결정했다면 그에 따르겠지만 당이 그런 결정을 한 것이 아니다"며 탈당이 당의 지시를 어기는 일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귀책사유가 그 당에 있다면 그 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이다"며 "그런데 무소속으로 나가서 당선돼 복당하겠다?, 솔직히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는 느낌이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김 최고는 "가장 원하는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은 지역구 주민들의 역할인데 이를 무슨 사기극이라 한다는 건 주민 선택권에 대한 잘못된 판단이다"고 받아쳤다.
진 전 교수도 "무소속으로 한쪽은 파란 잠바 입고 한쪽은 빨간 잠바 입고 나가면 그게 그거 아닌가, 국민들이 바보도 아니고"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당을 떠난다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야 된다"면서 "내가 지금 추구하는 가치, 지향하는 가치 이것과 달라서 떠난다 뭐 이런 것이어야 하는데 탈당 명분이 뭔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반격에 나선 김 최고는 "진중권 교수야 당 노선이 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탈당 한 적 있다"고 지적한 뒤 "저는 이와 달리 정치적 이상이나 방향이 틀려 탈당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에 임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라며 탈당을 갖고 문제삼지 말라고 맞섰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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