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 병에 110만원..어떻게 만들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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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900㎖)에 110만원짜리(18도) 막걸리가 출시됐다.
궁금증이 증폭되는 이 막걸리는 11만원하는 '해창 18도 막걸리'로 히트를 한 전남 해남군 화산면 해창주조장 오병인 대표가 내놓았다.
도자기 병에 24K 금 한 돈으로 '해창'이라는 글자를 새기는 등 패키지 재료비만 70만원이 넘는다고 오 대표는 설명했다.
이 막걸리는 발효 기간을 30일 더 늘려 단맛이 다소 감소한 반면 막걸리 고유의 깊은 맛은 더 살아 숨 쉬는 프리미엄 18도라고 오 대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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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인 대표 "발효 기간 90일로 늘려 단맛 줄여 고유의 깊은 맛"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한 병(900㎖)에 110만원짜리(18도) 막걸리가 출시됐다.
어떻게 만들었길래, 고급 와인이나 위스키에 버금가는 가격이 매겨졌을까.
맛은 또 얼마나 좋을까.
궁금증이 증폭되는 이 막걸리는 11만원하는 '해창 18도 막걸리'로 히트를 한 전남 해남군 화산면 해창주조장 오병인 대표가 내놓았다.
도자기 병에 24K 금 한 돈으로 '해창'이라는 글자를 새기는 등 패키지 재료비만 70만원이 넘는다고 오 대표는 설명했다.
'해창 아폴로'란 이름으로 출시한 이 술 재료는 해창의 다른 막걸리와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제조 공정엔 더 정성과 시간을 기울였다고 한다.
발효와 숙성을 6개월 이상 오래 해 맛이 부드럽고, 고유의 향이 나도록 했다. 발효만 90일 걸렸다고 한다.
이 막걸리는 발효 기간을 30일 더 늘려 단맛이 다소 감소한 반면 막걸리 고유의 깊은 맛은 더 살아 숨 쉬는 프리미엄 18도라고 오 대표는 설명했다.
오 대표는 29일 "요즘 세상이 코로나19 등으로 힘겹고 혼돈투성이인데, 해창 21도 마시고 별나라 다녀오시라는 뜻에서 '해창 아폴로'로 이름 지었다"고 말했다.
'100만원이 넘는 막걸리를 누가 사 먹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 대표는 "선물용 등으로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본인이 마시려고 살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고, 대부분 선물용으로 살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금 한 돈이 붙어 있는 도자기 병은 소장 가치도 있을 것이라고도 봤다.
오 대표는 "선물용 와인은 100만원 정도면 얘깃거리도 안된다. 그러나 막걸리가 100만원이 넘으면 주목을 받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해창주조장의 소주도 곧 나온다.
35도, 45도, 60도 세 가지 알코올 도수의 소주를 내놓을 계획이다.
소주 이름은 팔만대장경을 본따 '대장경'이라 지어놨다.
특히 해창 60도 대장경 소주는 오는 3월 소주잔 하나와 패키지로 묶어 2천320만원에 출시 예정이다.
그냥 소주잔이 아니다. 24K 순금으로 만든다. 무려 금 50돈이 들어간다. 잔 하나 제작비만 2천만원 정도다.
금 50돈으로 만든 소주잔 하나를 포함해서 대장경 60도 소주 가격이 2천320만원인 셈이다. 술잔 안쪽에는 계량 단위 금이 음각돼 있다.
해창주조장은 유기농 찹쌀 80%, 멥쌀 20%를 섞어 막걸리를 만든다.
현재 6도, 9도, 12도, 15도, 18도 제품을 만든다. 18도는 한정 생산한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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