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성남FC 사건' 금융자료 요청 반려..김오수, 박은정과 통화

2022. 1. 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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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7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금융자료 조회를 대검에 요청했지만 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직접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구단주를 겸임했던 당시 기업으로부터 160억 원을 받고 특혜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이 사건을 살펴보던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팀은 지난해 7월 금융정보분석원 FIU의 자료 조회를 대검찰청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대검은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수사팀 요청을 반려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은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이 사건 송치 후 해야 한다는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계 안팎에서는 금융자료 요청은 실무적인 사안이라 총장의 직접 지휘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수사를 막은 게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이 성남지청장에 FIU 요청을 반려 지시한 사실은 없다"면서 "보고 받아 알고 있던 절차 준수 문제를 언급했을 뿐이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착수했지만, 수사 무마 의혹이 대검까지 옮아붙으면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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