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주파수 경매, SKT "내로남불" vs LG U+ "상황 달라"..9년전 무슨 일이

양진원 기자 2022. 1. 29. 0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텔레콤(SKT)이 LG유플러스의 단독 입찰이 유력한 기존 3.5㎓(기가헤르츠) 대역의 5G 주파수 20㎒(메가헤르츠) 폭(3.4~3.42㎓) 할당 경매를 반대하고 있다.

SKT는 20㎒ 폭 경매가 LG유플러스에 유리하다면서 LG유플러스가 지난 2013년 경매 때와 입장이 달라졌다고 비판한다.

SKT에 따르면 KT가 당시 1.8㎓ 대역 LTE(4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15㎒ 폭을 할당받았는데, 해당 구간이 KT와 맞닿아 있어 LG유플러스가 이를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가 주파수 할당 경매 사활 건 이통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5G 주파수 확보를 위한 피말리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SK텔레콤(SKT)이 LG유플러스의 단독 입찰이 유력한 기존 3.5㎓(기가헤르츠) 대역의 5G 주파수 20㎒(메가헤르츠) 폭(3.4~3.42㎓) 할당 경매를 반대하고 있다. 관련 문제에 대해 같은 입장이었던 KT보다 적극적인 모습이다. SKT는 20㎒ 폭 경매가 LG유플러스에 유리하다면서 LG유플러스가 지난 2013년 경매 때와 입장이 달라졌다고 비판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과기정통부에 5G 주파수 20㎒ 폭(3.4~3.42㎓)의 추가 할당을 요청했고 과기정통부는 올해 2월 이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SKT가 불만을 제기하면서 지난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3.7㎓ 이상 대역 40㎒ 폭(20㎒ x 2개 대역)을 2월 경매에 포함해달라고 요구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외 통신사들도 동일 조건의 5G 주파수를 확보한 후 경매를 진행하자"면서 "3사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진화에 나섰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SKT가 40㎒ (할당을) 요청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이 잘 수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다음 달 공고가 나갈 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인 것 같다"며 2월 추진 연기를 시사했다. 주파수 할당 경매 관련 공고는 경매 1개월 전까지 내야 하는데 설 연휴를 고려하면 당초 계획대로 추진은 어렵게 된 셈이다.

해당 20㎒ 폭은 LG유플러스의 경우 기존 사용 주파수와 연동만 하면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반면 KT와 SKT는 기존 5G 주파수와 새로 할당받은 주파수를 묶어서 쓰는 기술이 필요한데 개발비용이 수조원이다. 때문에 LG유플러스의 단독 입찰이 유력한 상황이다. KT와 SKT는 이를 특혜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내로남불?… "2013년과는 입장이 달라"


SKT는 LG유플러스가 지난 2013년 경매 때와 입장이 달라졌다고 지적한다. SKT에 따르면 KT가 당시 1.8㎓ 대역 LTE(4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15㎒ 폭을 할당받았는데, 해당 구간이 KT와 맞닿아 있어 LG유플러스가 이를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당시 인접하지 않은 대역에서 전국망과 보조망을 20㎒ 폭씩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CA(주파수 묶음 기술)를 개발해야만 했다. SKT는 "당시 특혜로 KT를 비판했던 LG유플러스가 비슷한 상황에서 지금은 '소비자 편익'을 내세워 쉽게 주파수를 가져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부는 이 같은 지적을 수용해 2013년 주파수 경매 시 특혜 차단을 위해 할당조건을 내걸었다. KT가 기존 서비스 상용구간의 인접대역을 확보해 광대역망을 구축하면 공정경쟁을 보완하기 위해 할당 후부터 수도권, 6개월 후 광역시, 1년 후 전국 등 서비스 지역과 시기를 제한하는 강력한 조건이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3년 경매는 KT가 독보적 사업자로서 해당 대역마저 가져가면 통신사 간 차이가 현격하게 발생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다른 사업자들이 장비개발 등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도록 조건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20㎒ 경매를 LG유플러스가 낙찰받으면 3사가 똑같이 100㎒를 확보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통신 3사 인프라가 비슷해지면 결국 통화 품질뿐만 아니라 서비스 경쟁에 나서면서 고객편의가 증대된다"고 강조했다.

[머니S 주요뉴스]
신수지, 명품복근·탄탄한 근육몸매… "역시 전직 체조선수"
'스우파' 노제, 파격 노출로 드러낸 '명품 몸매'
손나은 비현실적인 '개미허리'… 파격 노출에 군살 실종
"무명시절 친구 곡"…임영웅, '홍랑' 무대 800만뷰 돌파
송혜교, 42세 맞아?… 리즈 시절 되찾은 완벽한 미모
"X나 아프죠"… '음주운전' 서예진, 경찰에 한 말?
"내 얼굴 늙었어"… 이효리, 엄정화에 고백
송승헌, 투자의 귀재?… 150억 빌딩, 700억 '껑충'
치과의사 아닌 유흥업소 사장?… 송지아 부친 진실은
"쌍꺼풀수술 크게 했다"… 함소원 얼굴 보니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