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우리가락 설맞이 맛 좀 보실래요

임석규 2022. 1. 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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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와중에 맞는 설 연휴지만 공연장은 문을 닫지 않고 관객들을 기다린다.

세종문화회관을 찾으면 뮤지컬 <엑스칼리버> 와 <슈퍼클로젯> 을 만날 수 있다.

'집콕족'이라면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안방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culture.go.kr/home)도 이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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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국립국악원 등이 펼치는 공연
장구춤 소고춤 판굿 액막이 등 흥겨운 가락
뮤지컬과 연극, 클래식도 고를 만해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설맞이 기획 공연 ‘호랑풍류’에서 진도북춤을 추는 장면. 국립국악원 제공

팬데믹 와중에 맞는 설 연휴지만 공연장은 문을 닫지 않고 관객들을 기다린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철저한 방역 원칙을 지킨 덕에 지금껏 공연장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적은 거의 없다. 먼 곳을 여행하기 어려운 연휴, 가까운 공연장을 찾아보면 어떨까.

서울 예술의전당은 선택지가 넓다. 오페라하우스에선 뮤지컬 <라이온 킹>과 연극 <리처드 3세>를 볼 수 있다. 두 공연 모두 인기가 높다. 콘서트홀에선 서울시향(29·30일)이 오스모 벤스케의 지휘로 모차르트 <레퀴엠> 등 3곡의 진혼곡을 연주한다. 흔치 않은 공연이다.

인근 국립국악원은 다음달 1일과 2일 오후 설맞이 기획공연 ‘호랑풍류’를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조선 왕실의 행차 음악인 대취타로 서두를 열면, 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장구춤과 소고춤, 진도북춤, 판굿 등 흥겨운 가락을 들려준다.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노랫말을 구성진 서도 소리로 빚어낸 ‘서도 비나리’,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처용무가 뼈대인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세종대왕이 백성과 음악으로 즐거움을 나누고자 작곡했던 ‘여민락’, 성주풀이·진도아리랑 등을 엮은 ‘풍요연곡’도 선보인다. 국악박물관 관람과 민속놀이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남산 자락에 자리 잡은 국립극장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국립무용단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명절 기획공연 ‘새날’을 하늘극장 무대에 선보인다. 웅장한 북의 울림으로 새로운 생명을 깨우는 ‘태’, 한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액막이’, 전통 악기와 우리 춤을 접목한 ‘보듬고’ ‘당당’ ‘진쇠춤’, 전통 놀이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평채소고춤’ ‘한량’ ‘윷치기놀이’ 등이 펼쳐진다. 연극 <환상동화>는 달오름극장에서, <내가 우울증에 걸려 누워 있을 때>는 별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무용단이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명절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새날’ 포스터. 국립극장 제공

세종문화회관을 찾으면 뮤지컬 <엑스칼리버>와 <슈퍼클로젯>을 만날 수 있다. 다음달 2일 세종체임버홀에선 <현을 위한 세레나데>라는 제목 아래 여러 현악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집콕족’이라면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안방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culture.go.kr/home)도 이용할 만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한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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